다음달 1일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수상구조대원이 전면 배치됐다.
구조대원들은 만약에 있을 익사사고에 대비해 막바지 훈련을 벌였다.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바다 한 중앙에서 살려달라는 소리와 함께 해수욕객 8명이 허우적거린다.
비명소리를 듣자마자 119 수상구조대원은 잠깐의 망설임 없이 구조 튜브를 갖고 바닷가에 뛰어든다.
1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익수자들을 해변을 안전하게 끌어낸 뒤 인공호흡으로 구조를 끝낸다.
다음달 1일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벌어진 이날 안전 훈련은 마치 실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됐다.
아직까지 수온이 낮아 바닷물이 차고 이날은 파도도 높아 수영하기에 적합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소방대원은 50여명은 진지하게 교육에 임했다.
부산시 소방본부 수상구조대원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모두 165명, 자원봉사자 230명 등 모두 구조인력 4백명이 투입돼 해수욕객의 안전을 지킨다.
부산시 소방본부 유문선 수상구조대장은 "해운대 해수욕장에 이안류가 자주 발생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구조할 수 있는 팽창식 구조튜브 등 안전장비를 확대 배치했다"면서 "특히 올해부터는 한꺼번에 10명까지 태울 수 있는 ''셔틀 보트''가 처음으로 도입돼 운영된다"고 말했다.
그밖에 고속 경비정, 제트스키 등 100여종, 수상구조 5천여대가 해변에 전면 배치돼 인명구조, 응급처지에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