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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나무'' 등 중견 출판사 부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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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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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중견 출판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27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도서출판 생각의나무가 지난 17일 부도 처리되는 등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출판사들조차 잇따라 부도처리 되거나 부도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97년 설립돼 인문예술과 문학, 과학, 경제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행본을 출간해온 생각의나무의 경우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 ''현의 노래''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젊음의 탄생'' ''라루스 서양미술사 시리즈'' 등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우수 도서들을 낸 중견 출판사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생각의나무가 몇 년 전부터 자금난에 시달리며 부도설과 인수합병설에 휩싸였는데 끝내 위기를 넘기지 못한 것 같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책을 많이 내온 출판사라 더욱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999년 설립된 아동ㆍ미스터리 전문 A출판사가 이달 초 대표 이름으로 당좌거래가 정지돼 사실상 부도 처리됐으며 유명 외국작가들의 소설과 에세이를 출간해온 B출판사도 부도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출판사들의 연쇄 부도는 지난 5월 대형 출판 유통업체인 KG북플러스가 부도를 내면서 거래 출판사들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출판사들은 유통업체에 책을 넘기는 시점에 계약금을 받지 않고 책 판매가이뤄지고 나서야 판매금액을 받고 있어 유통업체가 무너지면 출판사도 큰 타격을 입게된다.

또 다른 출판 관계자는 "최근 도서 유통업체들의 잇단 부도와 맞물려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출판사들조차 위기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며 "취약한 출판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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