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 구간에선 유모차나 카트 등을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없게 된다.
서울 도시철도공사는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최근 지하철 5∼8호선 20개역 110개 에스컬레이터 진입부에 진입 방지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모차나 휠체어, 카트 등을 끌고 지하철역에 출입하려면 각 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한다.
진입 방지봉이 설치된 역은 5호선 영등포구청역, 신길역, 충정로역 등 8곳, 6호선 불광역, 합정역, 삼각지역 등 5곳, 7호선 태릉입구역, 건대입구역, 고속터미널역 등 7곳 등 이용객이 많은 20곳이다.
공사는 내년까지 32개 역 107개 에스컬레이터에 진입 방지봉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에 유모차나 카트를 실으면 안전사고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우려가 커 이를 금지하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진입 방지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