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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 제대로 보여준 경찰 홍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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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출근길에 열차 난동자 검거…180cm 거구여서 순간 멈칫했지만 주저안해

 

경찰관이 휴일 출근길에 난동을 부리던 거구의 20대 남자를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경찰관은 경찰청 대변인실에서 근무하면서 경찰 홍보업무를 담당해 ''민중의 지팡이''로써의 경찰을 직접 몸으로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경찰청에 근무하는 원인학 경위(29, 경대22기)는 일요일인 5일 오전 8시 50분 출근을 위해 인천 검암역에서 서울역행 공항철도에 탑승했다.

그런데 열차가 출발한 지 5분도 안돼 원 경위 맞은편에 앉아 있던 180cm가 넘는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욕설을 하며 출입문을 발로 걷어찼다.

이 남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옆 칸으로 이동해 소화기를 꺼내 창문을 수 차례 내리쳤고, 이 바람에 소화기 분말이 온통 터져나와 겁에 질린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열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에 원 경위는 열차 인터폰으로 역무원에게 신속히 연락을 취했지만 열차가 검암역 다음역인 계양역에 도착하자 이 남자는 유유이 밖으로 빠져 나갔다.

자칫 열차 난동자를 그대로 놓아줄 수 있다고 판단한 원 경위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승강장을 빠져나가는 이 남자를 불러세운 뒤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고 몸수색을 한 뒤 계양역 사무실에 인계했다.

열차 안에서 난동을 부린 남자는 24살의 강 모 씨로 "왜 그랬냐"는 원 경위의 질문에 "열 받아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경위는 소동을 피우던 강 씨가 키 180cm에 몸무게가 100kg이나 돼 순간적으로 멈칫했지만 무고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주저하지 않고 강 씨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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