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기획전을 통해 6월 4일 김기영 감독의 1955년 데뷔작 ''''죽엄의 상자''''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6월 9일에는 김기영 감독의 또 따른 작품 ''''나는 트럭이다'''' ''''수병의 일기'''' ''''사랑의 온실''''이 상영될 예정이다.
김기영 감독은 지난 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하녀''''의 원작자다. 당시 생소했던 사이코 스릴러라는 장르를 구축해 대중들에게는 환영받지는 못했지만 90년대 후반 이후 그 가치를 인정받은 감독이다.
''''죽엄의 상자''''는 국내 최초로 메첼 카메라로 동시 녹음한 작품으로, 미국공보문화원(USIS) 산하 영화제작소인 리버티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첫 번째 장편영화다. 우리에겐 ''주검의 상자''란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죽엄의 상자''''가 소장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NARA와 협의를 거쳐 지난 12일 복사 및 수집을 완료했다.
이번에 발굴된 ''''죽엄의 상자''''는 사운드는 유실됐지만 신상옥, 유현목, 김수용, 이만희 등 1950~60년대 초반에 등장한 주요 감독들의 데뷔작이 모두 유실된 상태에서 남겨진 유일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또 한국영상자료원은 ''''나는 트럭이다'''' ''''수병의 일기'''' ''''사랑의 병실'''' 등 1950년대 UISI가 제작한 김기영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미국 콜롬비아 대학과 NARA를 통해 추가 발굴했다.
영화 상영과 함께 김기영 감독 관련 부대행사도 예정 돼 있다. 6월 4일 오후 1시 ''''죽엄의 상자'''' 상영 후 영화감독 김수용과 영화감독 김홍준이 ''''김기영을 추억하며'''' 대담을 진행한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홈페이지(www.koreafilm.or.kr/cinem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