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발표된 서울 고덕과 강일3·4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서울 등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알짜 단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못지않은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먼저 거주자 우선공급부터 살펴야 한다.
서울 고덕지구는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에게 각각 절반씩 배정되며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 30%, 경기도 20%, 수도권 50%가 우선 공급된다.
그러나 서울 강일3·4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해당이 되지 않아 서울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부동산써브는 경기·인천 거주자들은 서울 고덕과 과천지식정보타운, 서울 거주자들은 강일3.4지구 청약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일반공급은 청약저축 장기 납입자가 유리한 만큼 납입금액이 적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인 경우는 생애최초,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을 공략하는 게 바람직하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대비 75~85% 수준인 1천300만 원대나 2천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1번지는 서울 고덕과 강일지구의 경우 인근 강동구 시세가 3.3㎡당 평균 1천613만원이어서 85%선인 1천371만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과천의 경우 평균 시세 2천762만 원으로 85%선은 2천348만 원이지만 서민주택 공급 이라는 측면에서 2천만 원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닥터아파트는 서울 고덕, 강일지구는 1천150만~1천303만 원, 과천은 1천891만~2천144만 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번 5차 보금자리주택 발표는 분양시장 등 주택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청약 대기 수요가 더 발생하면서 주택 구매심리를 더욱 약화시켜 매매거래 침체는 물론 전세시장도 눌러앉기 현상이 재현되면서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동권은 고덕, 강일지구 보금자리 물량이 나오면서 재건축시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