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황우여, 감세 철회로 MB정부와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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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MB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기조인 감세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취임일선에서부터 현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황 원내대표는 9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인세, 소득세에 대한 추가 감세 철회는 원내대표 선거 공약이었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대다수 의원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추가 감세 철회 등으로 마련된 10조원의 재원을 이용해 등록금과 보육비, 서민 주택 등의 서민정책에 쓰겠다"고 공언했다.

감세정책은 비록 지난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로 오는 2012년까지 적용이 유예되기는 했지만 MB 정부의 주요 경제운용 원칙이다.

때문에 황 원내대표의 감세철회 입장은 비주류로서 현 정부와의 선긋기 작업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황 원내대표는 당청관계 쇄신의 첫 시험무대라 할 수 있는 신임 내각 인사청문회에서도 청와대 거수기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이라고 방패막이만 하고 야당이라고 공격만하면 안된다"며 흠결있는 후보자는 걸러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좁다, 회전문이다''라는 국민의 비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지적을 해서 유능한 인사를 발굴하고 국민 앞에 내세우는 과정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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