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9.11테러 이후 거의 파산지경까지 갔던 것으로 미 언론들이 전했다.
26일(한국시각)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은 ''빈 라덴이 9.11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12월 후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부터 7천달러를 빌렸다가 1년만에 갚았다''며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는 현금사정이 좋아져 빈 라덴의 오른팔 가운데 하나인 무하마드 아테프는 2002년 11월 조카에게 7만달러를 보내고 파키스탄 기업인에게는 무려 50만달러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알 카에다는 또 발리 폭탄 테러범인 인도네시아인에게 10만달러의 ''축하금''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 언론은 알 카에다가 대원들의 여자를 멀리하고 지하드(성전)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기 위해 정기적으로 ''금욕'' 주사를 맞았으며 다른 대원들에게도 권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