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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인터넷 사이트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중국인에게는 이미 일본해 표기가 익숙해져 있어 이를 바꾸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인터넷 사이트 환치우왕(環球網)은 ''''중국 정부가 운영 중인 홈페이지 200여 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는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중국에는 이미 또다른 ''''동해''''가 있기 때문에 만약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할 경우 혼란스럽고 중국인의 오랜 습관에도 맞지 않다''''고 중국 해양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중국은 제주도 남쪽부터 타이완에 걸쳐있는 동지나해(東支那海)를 동중국해(東中國海) 혹은 동해(東海)로 표기해오고 있으며 한국의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신문은 그렇지만 ''''일본해'''' 표기를 수정하라는 한국의 요구는 일정정도 합리성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해''''란 이름은 사실상 일본식민시대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김을동 의원은 19일 중국 국토자원부 산하 국가측회국(測繪局) 등 중국 정부가 운영 중인 홈페이지 200여 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으며 수년간에 걸친 수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수정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해외문화홍보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국가측회국 홈페이지내 160여 곳, 기상국 14곳, 중앙인민정부 10곳, 중국기상국도서관 5곳, 중국 기상위성센터 2곳, 중국 국가도서관 1곳 등에서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