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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풀타임 뛰었지만…''날아간 트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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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FA컵 준결승서 맨시티에 0-1 패배

박지성

 

12년만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 3관왕)을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생애 처음으로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맨유 박지성의 꿈 역시 사라졌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0-2011 FA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7분 아야 투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FA컵 최다인 11회나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2004-2005시즌 우승 이후 6년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맨유는 이로써 12번째 우승 기회를 또 한번 다음으로 미뤘다. FA컵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1999년 이후 12년 만의 트레블 꿈도 깨졌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한 이래 정규리그, 칼링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렸던 박지성의 생애 첫 FA컵 우승 희망도 좌절됐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했던 이청용(볼턴)과의 ''코리안 더비''도 깨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밤 이청용의 볼턴과 스토크시티와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 겸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맨유는 주전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경기 중 욕설로 징계를 받아 맨시티전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원톱으로 세우고 측면 자원 박지성을 중앙으로 이동시켜 베르바토프의 뒤에 받치게 했다. 좌우 미드필더에는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출격했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주전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를 부상으로 잃은 맨시티는 마리오 발로텔리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투레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라이벌 답게 시종 팽팽하게 이어져가던 경기의 균형은 후반 7분 깨졌다. 맨유의 실책 한번이 맨시티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투레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마이클 캐릭의 공을 가로챘고 순식간에 페널티지역 중앙까지 돌파,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문을 열어젖혔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폴 스콜스가 후반 27분 발로 상대 허벅지를 걷어차 퇴장당하면서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0분 발렌시아를 빼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후반 29분에는 베르바토프 대신 안데르손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맞춰내지는 못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후반 시작 후 15분 동안의 플레이로 인해 경기에서 패배했다. 우리가 부주의했다. 판 데 사르의 킥이 나빴고, 캐릭이 잘 잡지 못했다. 그게 실점으로 연결되었다"면서 "경기를 압도했던 전반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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