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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이 진행중인 한 대학 교수의 부인이 외출한 뒤 2주 동안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 경찰서에 따르면 북구 화명동에 모 아파트에 사는 박현숙(50) 씨가 집을 나선 것은 지난 2일 밤 10시 4분쯤.
박 씨는 집 앞에서 콜택시를 불러 해운대에 있는 모 콘도 앞에 내렸지만, 이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박 씨가 외출한 지 3일 만인 지난 5일 박 씨의 남동생이 실종신고를 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당시 박 씨가 회색코트에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아파트 현관을 나가는 모습이 CCTV화면에 찍혔고, 해운대구 모 콘도 앞에서 택시에서 내린 사실까지 확인했다.
경찰은 실종신고 이후 경찰인력 400여 명과 헬기까지 동원해 낙동강과 해운대 주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 씨는 김해 모 대학 교수와 지난해 3월 재혼한 뒤 금전과 성격 문제 등으로 남편과 오랫동안 별거생활을 해왔으며, 현재 이혼소송이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경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최종적으로 꺼진 장소가 남편의 주거지 인근인 것을 확인하고, 박 씨의 정확한 통화내역과 행적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박 씨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 1만 6천 장을 전국에 배포해 공개수사에 나서고, 낙동강과 해운대 등지를 중심으로 박 씨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