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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1차분 75권 오늘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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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이 아니라 ''대여'' 형식에 우려 제기

ㅎㅎ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됐던 외규장각 도서 297권중 1차분 75권이 145년만인 오늘 우리나라에 돌아온다.

이들 도서는 5개 박스에 실려 오늘 새벽 드골공항을 출발했으며, 오늘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외규장각 도서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유일본 30권 중 8권이 포함되어 있으며,약탈당한지 145년 만에 고국땅을 밟게 된다.

외규장각 도서들은 다음달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반환된다.

주프랑스 대사관측은 외규장각 도서를 대여 형식으로 반환받은 것은 프랑스 국내법을 우회하기 위한 것이며,프랑스가 돌려받을 의사가 없기 때문에 영구 반환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환''이 아닌 ''대여'' 형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소송을 제기했던 문화연대측은 5년 단위의 대여 방식은 프랑스가 다시 가져갈 수 여지가 있으며, 다른 문화재환수에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연대 약탈문화재환수 특별위원회 황평우 위원장은 "합의문 3조를 보면 5년 갱신이 되는 2015-2016년에 한국의 국보문화재가 프랑스로 가서 전시되며 외규장각 도서도 프랑스로 가야 한다고 명기되어 있다"며 "그 기간에 프랑스에 전시되는 우리 문화재는 볼모로 잡혀 있게 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외규장각 도서 되찾기의 주역 박병선(83) 박사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내 물건 찾아가는 건데 ''대여 형식''으로 간다는 게 애통합니다. 내가 책이라면 울면서 (서울로) 갈 것 같아요. 5년(1차 대여기간) 뒤엔 반드시 소유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 국민이 합심해 노력해주셔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반환협상 20년만에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며,오는 7월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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