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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인간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네버 렛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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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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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공상과학 로맨스 인상적

네버렛미고

 

영화 ''네버 렛미고(마크 노마넥 감독,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수입· 배급)''는 새로운 개념의 공상과학 로맨스 영화다.

복제인간들의 사랑을 다루는 SF영화라면서, 화면 어디에서도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이나 첨단 장비는 나오지 않는다. 시대적 배경도 1990년대다.

숲속의 학교와 시골 농장, 해변이라는 자연친화적인 장소에서 장기이식을 위해 복제된 케시(캐리 멀리건), 루스(키이라 나이틀리), 토미(앤드류 가필드) 세 주인공은 어떤 인간들 보다 인간답게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래서 더욱 감동이 있다. 단지 탄생이 달랐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모든 희생을 강요하는 세상을 보면서 ''진정한 인간애''에 대한 고민을 남긴다.

''헤일셤''은 겉으로 보기엔 여느 영국의 기숙학교와 다르지 않다. 그 곳에 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장난감에 행복해하고, 누굴 좋아도 하고 질투도 한다. 하지만 헤일셤 아이들의 탄생은 일반인들과 조금 다르다. 이들은 장기이식을 위해 복제됐다.

그래서 이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꿈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저 장기이식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만 할 뿐이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헤일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학교 밖에 나가면 팔이 잘리고, 굶어 죽을 수도 있다"는 소문을 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케시와 루스, 토미는 이런 헤일셤에서 같이 자랐다.

이들은 18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학교 밖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18살이란 나이는 일반인에게는 성인을 뜻하지만 세 주인공에게는 이식수술이 가능해진 나이일 뿐이다. 학교밖을 나와 새로운 곳에서 생활하지만, 감시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케시와 루스, 토미는 이식 수술 날짜가 잡힐때 까지 그저 아무렇지 않은 척 버틸 뿐이다.

어찌보면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이 상황들은 주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이미 ''언 애듀케이션''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캐리 멀리건의 케시도 소름돋지만, 내년 개봉예정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연으로 발탁된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토미는 가슴을 애잔하게 한다.

한 해외 언론은 "몰리간과 나이틀리도 타고난 훌륭한 배우지만 이 영화에서 진정한 발견은 가필드"라며 "이 배우는 슬픔과 음산함을 뛰어넘는 한계의 범위를 표현해 냈다"고 평했다. 이미 영화 ''스토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마크 노마넥 감독이 연출했다. 4월 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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