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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도입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역사적인 막이 오른다.
대한야구협회(KBA)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제가 26일 오전 10시 서울 구의구장(서울리그)과 부산 구덕구장(경상리그), 군산구장(전라: 중부리그), 수원구장(경기: 강원-인천리그) 등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권 A권역에 속한 휘문고와 배재고가 개막전에서 격돌하고 구덕구장에서는 경상권 A권역의 제주고-경남고, 군산구장은 전라권의 군산상고-동성고, 수원구장에서는 경기권의 부천고-안산공고의 개막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일요일인 27일에는 서울 B권역과 (오전 10시 장충고-배명고, 구의구장), 경상 B권역(용마고-대구고, 마산구장), 중부권(북일고-세광고, 대전한밭구장), 강원권(설악고-동산고, 인천LNG구장)의 경기가 열린다.
주말리그제 시행에 따라 기존 토너먼트 대회는 줄었지만 경기 수가 지난해 8개 대회 총 237게임에서 올해 총 372게임으로 137게임이 늘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 것으로 보인다.
동일권 고교팀들이 맞붙는 전기 주말리그는 4월 24일까지 펼쳐지고, 5월 14일부터 6월 6일까지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열린다.
광역권으로 인터리그가 실시되는 후기 주말리그는 6월 11일 시작돼 7월 25일 종료되고, 여름방학중인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겸 후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개최된다. 8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이어진다.
황금사자기 대회는 7개팀으로 이뤄진 권역의 상위 4팀, 6개팀 권역은 상위 3팀의 참가로 모두 28개팀이 출전한다. 청룡기는 29개팀, 그리고 시·도협회 초청대회인 대통령배는 20개팀이 참가하게 된다.
주말리그제는 승리할 경우 2점, 패하면 승점이 없는 승점제이다. 승점이 동일할 경우 승자승을 우선 적용하고 다음으로 해당팀간의 최소실점, 최다득점, 팀 타율,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KBA는 선수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대학 입시와 관련해 주말리그 출전 관련 개인 성적(출전 게임, 타율 방어율) 위주로 변경하고, 2009, 2010년의 기존 성적도 반영해주도록 교육과학기술부 및 대교협과 협의하고 있다.
강승규 KBA 회장은 "고교야구 주말리그제 개막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앞으로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인재를 양성한다는 큰 목표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A는 지난 17일 주말리그제 출범을 기념하고 학생선수가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선진국형 미래 인재로 육성한다는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 학생야구 헌장''을 공식 채택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