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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보고 있나"
삼성화재가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세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0~2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LIG손해보험과의 3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3-0(27-25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승리한 뒤 2차전을 풀세트 접전끝에 LIG손보에 내줬던 삼성화재는 3차전에서 가빈의 화력이 되살아나며 승리, 3전 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웃었다.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던 삼성화재는 이로써 23일부터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쥐고 있고 이번 시즌 역시 정규리그 5번의 맞대결에서 4승1패를 거두고 있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처음 도입된 준플레이오프제도의 수혜자로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렀지만 삼성화재를 넘어서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LIG손보는 외국인 선수 페피치가 시즌 내내 고르게 활약을 해줬지만 국내 공격수 이경수, 김요한이 시즌 동안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전력이 약화되어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경수가 2세트 도중 디그를 시도하다 부상으로 잠시 들것에 실려나갔지만 3세트에 다시 투입되어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틀전 2차전 경기에서 오락가락하는 활약을 펼쳤던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는 이날 34득점 하는등, 시종일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삼성화재는 경기 중후반까지 LIG 손보에 리드 당하며 2차전의 분위기가 이어지는가 했지만 22-24에서 가빈의 후위공격과 조승목의 블로킹이 연달아 나오며 듀스를 만들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결국 세트를 따냈다.
고비끝에 1세트를 따내자 2,3세트는 쉬웠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화력이 터진 가운데 박철우, 조승목, 김정훈등이 고비마다 번갈아 상대의 맥을 끊으며 손쉽게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