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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이유있는 3월의 유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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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유재학 감독(48, 울산 모비스)에게 올 시즌은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시즌이다. 지난해 4월 모비스를 2009-2010시즌 통합 우승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은 우승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또 다른 팀을 꾸려 ''새 시즌''을 시작했다. 국가대표 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맡아 지난해 6월부터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진두지휘한 것.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하긴 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낸 유 감독이다. 그러나 얻은 것이 있는 만큼 잃은 것도 있었다. 바로 2010-2011시즌이다.

선장이 6개월이나 자리를 비우면서 모비스는 올 시즌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다. 특히 한 시즌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외국인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일 수 없었다는 점은 유 감독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유 감독은 대표팀 미국 전지훈련 일정 도중 짬을 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마이카 브랜드와 로렌스 엑페리건을 선발했다. 하지만 트라이아웃에 앞서 유럽과 미국 리그를 돌며 선발 대상들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했던 타팀 감독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궁여지책으로 선수들의 활약상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본 것이 전부였다. 더욱이 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주도했던 브라이언 던스턴이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유 감독을 더욱 힘들게 했다.

유 감독은 "비디오로 보는 것과 직접 뛰는 모습을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상황상 뛰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한 상태에서 외국선수를 선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시즌 중 마이카 브랜드를 퇴출하고 켄트럴 그렌스베리를 새로 데려왔지만 효과는 없었다. 4일 현재 모비스는 16승31패로 8위에 머물러있다.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한다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유 감독은 "외국선수가 1년 농사를 좌우한다는데 우리는 실패했다"며 일찌감치 6강행이 멀어진 이유 중 잘못된 용병 선택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유 감독은 일찌감치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다. 물론 첫 단추는 외국 선수로 꿸 계획이다. 오는 20일 KT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는 유재학 감독은 그 주에 바로 유럽으로 향할 계획이다.

"다음 시즌에는 용병 한 명만을 선발하는 만큼 신중을 기할 생각"이라는 유 감독이다. 유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은 KT의 제스퍼 존슨과 찰스 로드다. 유 감독은 "공격에서는 존슨이, 수비에서는 로드 같은 선수를 원한다"면서 "특히 로드는 수비도 좋은데 공격에서도 자기 득점을 해주는 선수 아닌가. 전창진 감독이 부러운 이유"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미 팀 컬러에 맞을 만한 외국선수 50명 가량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선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11-2012시즌부터는 종전 두 명 보유에 한 명 출전이었던 외국인선수 제도가 한 명 보유로 축소되고 이에 따라 드래프트제에서 자유계약제로 전환된다. 리그 제한도 없어졌다. 선수 선발의 폭이 확대된 만큼 감독의 판단력을 더욱 요하게 된다. 유 감독의 마음이 바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3월말 10명 내로 압축한 명단을 들고 유럽으로 향할 유 감독은 4월에는 미국행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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