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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는 영화,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특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장르소설가다.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는 듀나가 그동안 발표해온 단편과 중편, 그리고 미발표작까지 13편의 소설을 선정해 묶은 것. 작가의 오랜 작품 경향과 문학적 세계관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
지하도 천장에서 사라지는 동전,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 머리 위에 보이는 헬베티카 폰트의 물음표, 불법 빈곤자가 소유한 재능 있는 로봇, 안개 바다에 숨겨진 링커 바이러스의 진실 등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가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한편, 듀나는 1994년부터 컴퓨터 통신을 통해 소설을 쓰기 시작해 영화평론, 문화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나비전쟁'' ''면세구역''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등 다수 작품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