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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다시 사랑하고 싶은데 지금은 싱글생활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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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본인이 직접 기획한 ''''The 임태경'''' 단독 콘서트 여는 임태경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여리여리한 외모에 풍부한 성량을 가져 많은 여성 팬들을 자랑하는 크로스오버 임태경(38)이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임태경은 그동안 크고 작은 콘서트와 방송, 뮤지컬 무대에서도 얼굴을 비쳤지만 LG아트센터에서 이틀간 열리는 ''''The 임태경'''' 콘서트는 정통 클래식부터 록, 뮤지컬 음악까지 아우르는 종합선물세트 격이다.

11일 공연은 그가 데뷔한지 9년 만에 갖는 첫 클래식 리사이틀이고, 12일 무대는 3년 만에 갖는 단독 크로스오버 콘서트다.

공연 레퍼토리 구성과 섭외, 무대 연출까지 그가 직접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작업했다.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충무아트홀 등등 큰 극장에서 공연을 많이 했어요. 공연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었죠. 나의 부족한 것이 채워지기 전엔 콘서트를 안하겠다 다짐했어요. 지금이면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는데 함께 일할 누구를 기다리다가는 안되겠다 싶었죠. 음악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거라 진행하다보면 이성이 개입돼서 망설였지만 내 음악을 내 안에서 찾아보자 결심했고, 처음으로 제작과 기획에 뛰어들었죠.''''

자신의 공연이니 만큼 자기 안에서 만족을 찾으려 시작한 일이라는 게 그의 설명. 공연 기획을 진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도 발생하지만 문제를 풀어나가는 현명한 대처 능력이 탁월하다는 자찬도 곁들였다.

 

임태경은 예원학교 출신으로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 생산공학 석사를 마치고 지난 2004년 데뷔했다.

음악과 공학,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어서 그의 이력은 화제가 되곤 한다. 하지만 묘하게도 그는 이 둘을 잘 접목해나간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진행력도 공학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

''''어렸을 적 음악은 생활이었고, 꿈은 과학과 이공계 학사였어요. 나에게 공학과 음악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에요. 상호보완 관계죠.''''

하루에 2~3시간밖에 안 잘 정도로 사색과 구상, 명상으로 머리를 쉬지 않게 하는 스타일이란다. 지나치게 예민해서 자신을 혹사시키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황급히 손사래를 친다.

''''일에 관한 한 예민하지, 내 자신의 성격이 예민한 것은 아니죠.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조용히 음악과 배역을 구상하고 생각하는 걸 즐기는데 사람들이 오해를 해요. 그래서 의도와는 딴판으로 예민하고 건방지다는 평가를 듣기도 해요. 얼마나 억울한지…. 제가 술을 얼마나 좋아하고 잘 먹는데…. 가끔 풀어진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이 놀라곤 하죠.''''

그는 ''''모차르트!'''' ''''서편제''''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등 뮤지컬 공연을 줄곧 해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뮤지컬 배우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다른 훌륭한 뮤지컬 배우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아 크로스오버 테너라는 수식어가 더 맘에 든단다.

잇따른 섭외를 받으며 뮤지컬 무대에 섰지만, 목소리 색채와 이전의 모습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캐릭터에 맞춰 노래를 부르다 보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크로스오버 테너로서의 입지와 콘서트에 목말라 있었다고.

 

''''수박 겉핥기식 콘서트는 싫었어요. 두시간 동안 음악적 깊이를 표현한다는 게 한계가 있어요.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아 첫날은 정통 클래식 리사이틀, 둘째날 공연은 크로스오버 콘서트로 1박2일 프로젝트를 기획했죠. 확실히 다른 콘서트가 될 거예요. 조명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빛의 예술을 맘껏 펼쳐보일 겁니다.''''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갈지언정 무대에서 에너지를 남기면 더 피곤하다는 그는 외유내강형, 강단 넘치는 아티스트다.

''''싱글 앨범 쇼케이스가 곧 있을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이번 콘서트로 전국 투어를 할 예정이에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출연도 욕심이 있어요. 다시 사랑도 하고 싶은데 지금은 싱글생활이 편하네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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