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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각종 서비스…과연 혜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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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회원 소비 부추기고 현금 상환부담 가중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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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신용카드사들이 선 포인트 지급이나 세이브 카드 등 각종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카드 회원들의 소비를 부추기고 현금 상환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폭 넓은 제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자사 카드를 되도록 많이 발급 받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왜 카드사들은 선구매 할인, 항공사 마일리지, 무이자 할부, 신용카드 포인트 등 회사가 손해를 볼지도 모르는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걸까?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가맹점에서 내는 수수료가 많아지게 되고, 신용카드 회원이 리볼빙 서비스, 현금서비스라도 이용하게 되면 높은 대출 이자율을 부과하면서 결국은 신용카드사에게 이익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업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한 신용카드사가 비용 지출이 많은 상품을 출시하면 다른 카드사도 따라서 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의 일부만 결제하는 리볼빙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현재 261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액은 5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리볼빙 서비스의 대출 이자율이 20%에 달해 신용카드 회사는 2009년에만 리볼빙 서비스를 통해 현금서비스로 인한 수익의 절반이 넘는 1조 2,48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포인트 선지급 카드나 세이브 카드 역시 할인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들 카드는 고객이 물건 값을 미리 할인받은 뒤 카드 결제액으로 쌓은 포인트와 현금으로 할인받은 금액을 갚는 상품이다.

선 포인트 카드는 할인받은 금액을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고, 세이브 카드는 매달 일정한 비율을 의무적으로 상환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선 포인트 카드로 미리 할인받은 금액 전액을 포인트로 상환하기 위해서는 수천만원 이상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부족하면 할인받은 금액은 현금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선 포인트를 과하게 받아쓰면 자칫 족쇄가 될 수도 있다.

선지급된 포인트를 약정기간 동안 매월 분할해 갚는 ''세이브 포인트''역시 보통 6.5% 이하의 수수료가 붙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의 단면만 보지 말고 결제 전에 상환 부담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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