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쌓인 간…리셋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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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칼로리 식습관·스트레스 등 비알코올성 환자 증가…고용량 UDCA 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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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설 음식과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다. 특히 애주가들에게 설 연휴는 술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지방간을 조심해야 한다. 지방간은 잦은 음주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간장에 지방이 축적돼, 간 무게의 5~10% 이상 차지할 때를 말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낫는 가벼운 질환이지만, 계속 유지될 경우 간염이나 간경화로 발전하고 심한 경우 간암까지 이를 수 있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 때문에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음주를 하면 알코올이 간에서 지방의 합성을 촉진하고 간세포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지방간이 생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음주와 상관없이 고칼로리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의 지방간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방간은 관심을 갖고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90~100%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을 실천하고, 과도한 음주와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를 섭취하면 간 기능이 활성화돼 도움이 될 수 있다. 몸 안에 쌓인 독소나 노폐물을 정화시켜 배출하는 기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간 내 미세담도를 깨끗이 청소해 간에 축적된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한다.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세포를 생성하는 역할도 한다.

한편 고용량 UDCA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는 프랑스 파리 살페트리에르 병원의 블라드 래지트(Vlad Ratziu) 박사 연구팀에 의해 진행돼, 간 관련 유명 저널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최신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UDCA가 혈액 내 염증, 섬유화 지표들을 개선할 뿐 아니라 혈당,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성질환 지표들도 개선해 주는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현재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프랑스 주요 18개 병원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임상을 통해 UDCA가 세계 최초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로 인증 받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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