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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투복의 색상이 바뀌고 상의 앞 여밈 방법도 변경되는 등 전투복의 색상과 디자인, 착용법이 크게 달라진다.
26일 국방부는 현행 얼룩무늬 전투복의 위장효과를 극대화하고 실용성과 활동성 향상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군인복제령 일부 개정(안)을 24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입법예고한 군인복제령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전투복 색상으로 도입된 녹색·갈색·검정색·카키색 등 얼룩무늬 4색이 흙색·침엽수색·수풀색·나무줄기색·목탄색 등 디지털 5도색(화강암무늬)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현재의 전투복 색상이 위장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디지털 5색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머니의 형태와 상의 깃 등 디자인과 착용법도 20년 만에 바뀐다. 일자형에서 사선형으로 주머니 형태를 변경했고 상의의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어깨주름을 추가했다.
상의 앞 여밈 방법이 단추에서 지퍼 및 접착포로, 상의 셔츠형 칼라는 세울 수 있는 기능의 변형칼라로 바꿨다. 또 상의를 하의 안으로 넣어 착용하던 것을 하의 밖으로 내어 착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전투모는 얼룩무늬 4색의 차양모에서 디지털 5색 차양모로 바꿨고, 방한 기능 강화를 위해 귀덮개도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은 올해부터 흑록색의 베레모도 도입했다.
계급장의 바탕색은 청록색(육·공군), 흑곤색(해군)에서 개선된 전투복의 기본바탕색인 수풀색으로 바꿨다.
국방부는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올 7월부터 3년간 점진적으로 기존 전투복(얼룩무늬)을 신형 전투복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신형 전투복은 지난해 9월부터 일부 부대에 시험적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신형 전투복에 대해 "한반도 지형에 적합한 주·야간 위장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