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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 완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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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 공사재개…동해면 주민 반발 커질 듯

신제강

 

고도제한 초과로 1년 넘게 중단됐던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공사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어 포항공항 활주로 연장 등을 조건으로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3가지 방안이 논의돼 왔으나 이번에 채택된 2안은 공항밖 부지 207m를 포함한 378m를 연장하고, 항공기 정밀계기착륙장치인 ILS(Instrument Landing System)를 설치하는 한편, 활주로 높이를 7m 상향 조정해 신제강공장 높이를 1.9m 낮추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ILS를 통해 기존 포항공항내 항공기접근시스템인 PAR(Precision Approach Rader)보다 정밀 계기비행이 가능해 항공안전과 항공교통 관제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상악화 상황에서 조종사의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번 조치로 강하각이 3˚에서 2.3˚로 완화됨으로써 그동안 항공기 안전사고 등으로 지난 98년 인덕산을 30m 절취했음에도 여전히 비행안전에 잠재적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위험요소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정협의조정위원회 결정에 대해 포스코는 "국가안보적 측면과 국가경제적 측면이 고려된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공사 재개를 통해 근로자들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공사재개 시점은 해군본부와 포항시, 포스코간의 협약서 체결 시점인 오는 2월 초쯤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고 이와 연계된 5소결공장 신설, 3파이넥스 공장신설, STS공장 합리화 사업, 4선재공장 신설 등의 후속 투자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신제강공장 건물의 상단(1.9m)을 철거하더라도 여전히 13m 정도 고도제한을 넘어서게 돼 활주로 표면을 5~7m 높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지만 사기업을 위한 편법이 아니냐는 논란도 예상된다.

특히, 이번 결정과 관련해 포항공항 활주로 확장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공항인근 동해면 주민들의 반대여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동해면 주민들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동해면사무소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항확장반대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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