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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총학생회장에게 쓴 편지로 화제의 중심에 선 김여진이 트위테리언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김여진은 앞서 홍익대학교 청소·경비 노동자 해고 파문과 관련해 김용하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자신의 블로그(http://kimyeojin.tistory.com)에 올렸다.
또 매체를 통해 ''''학습권과 생존권 중 무엇이 우선하나, 생존권이 우선한다'''' ''''대학은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그 안의 모든 일들이 교육이어야 한다''''등의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명 ''김여진과 날라리 외부세력''이란 모임이 순식간에 만들어졌고 이들 회원 40여명은 지난 10일 저녁 7시 30분, 집단해고에 반발해 홍대본관을 점거한 홍대 청소, 경비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홍대 앞에서 ''트위터 번개''도 가졌다.
트위테리언들은 11일 실시간으로 ''김여진의 친구들'' 모임에 가입하며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
''yangheesong''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와우, 멋진 배우, 시대와 함께 예술인 김여진의 팬클럽에 가입하다니! 떨려요"라며 설렘을 전했다. 아이디 ''jidochangut''는 "예전부터 좋아했던 분, 그 시절 선배 언니들의 깡있는 눈빛을 가진 여진님··''이라고 응원했다.
자신을 ''''충북 음성에 사는 40대 남성''''이라고 소개한 아이디 ''''arahan1318''은 ''''이번 홍대를 바라보고 행동하는 여진씨를 보고 참 좋은 사람이라 느껴 이 모임에 들어왔다''''고 가입 이유를 밝혔다.
아이디 kasedo는 김여진의 강렬했던 눈빛을 회상했다. 그는 "십 수년 전 배우 김여진이 배우이기 전에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며 "그 눈빛이 워낙 서늘해서 기억하던 그녀는 몇 년 후 배우가 되었고, 홍대로 달려간 그의 모습에 벼락처럼 그 눈빛이 되살아났다"고 추억했다.
''somalbii''란 아이디의 트위테리언은 "김여진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기사를 쭉 검색해보니 역시 배우 김여진은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모종의 불이익을 이미 오랜 전부터 당해오고 있다"며 "김미화, 김제동, 윤도현씨 등에 비해 가려져 있지만 우리가 지켜줘야겠다"고 말했다.
김여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녀가 출연한 영화 ''아이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들...''은 지난 2006년 공소시효 만료로 종결된 1991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마침 이날 오전 ''아이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는데 김여진은 극중 실종된 부모들 중 한 명 역할이라 불참했다.
아이디 ''leejinsoo''는 "김여진이 뜨기를 기도한다"고 소망한 뒤 "2월에 개봉한다는 개구리 소년들의 이야기 ''아이들...''에서 성지루와 함께 개구리 소년의 부모로 분할 김여진, 개구리 엄마 왠지 어울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여진은 트위테리언들의 팬클럽 창설에 "팬은 원하지 않는다. 말도 막 하고 같이 놀 친구가 좋다"고 밝혔다. 이에 모임 이름이 ''김여진의 친구들''로 수정되기도 했다.
김여진은 대학시절 청량리 1동 철거지역에서 ''빈활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이후에는 연기활동에 전념하다 최근에 인도적 대북지원이나 4대강, 무상급식 관련 발언을 꾸준히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