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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콜라·KT커피·효성茶…역시 ''물장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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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장점 살리고 단점 보완'' 음료 다뤄…''관련 없는 대기업들의 진출'' 시각 경계

세계적 음료인 ''코카콜라''의 국내 주인은 누굴까.

업계 외의 사람들에게는 다소 뜻밖이겠지만 LG그룹 계열사인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해 음료 사업을 진행중이다.

LG생활건강은 또 지난 10월에는 해태음료까지 인수했고, 최종 무산되기는 했지만 파스퇴르유업의 인수까지 시도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 주 제품군인 화장품과 식음료가 만나면서 발효 화장품을 개발해낼 수 있는 등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철에 안정적인 매출을 거둘 수 있게 된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또 대표적인 통신업체 KT도 커피 사업에 나선지 오래다.

공중전화를 유지보수하는 KT의 자회사 KT링커스가 지난 3월부터, 유통업체 씨앤씨와 손잡고 원두커피 머신 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사무실과 가정에 커피 머신을 설치해주고 이를 유지 관리하는 것으로, 공중전화의 유지보수 인력을 활용했다.

밑빠진 독에 물 나가듯 비용이 빠져나가지만 사업을 철회할 수도 없는 KT링커스 입장에서는 꿩먹고 알먹는 장사.

그런가 하면 섬유·화학과 중공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효성그룹도 차(茶)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중국 용생차업주식유한공사로부터 원료를 받아 유기농 보이차를 생산중이며, 효성의 무균충전 시스템 ''아셉시스'' 라인을 통해 제조된 차의 판매와 유통은 용생차업의 한국 총판인 용생코리아가 맡는다.

효성은 이외에도 아셉시스 라인을 통해 광동제약 옥수수 수염차와 웅진식품 하늘보리, 빙그레 아카페라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도 있다.

이처럼 각 업체가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음료를 다루고 있지만, 관련 없는 대기업들의 음료시장 진출이라는 시각은 경계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음료시장을 중소기업들만을 위한 시장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자사의 음료 제조·판매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음료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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