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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촉매이용 나프타분해공정''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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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플랜트

 

국내 연구진이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공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은 SK에너지(대표 구자영)와의 공동 연구진이 기존 열분해법 대신 촉매를 이용해 낮은 온도에서 나프타를 분해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나프타 분해 공정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석유화학 공정이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섭씨 850도 이상의 ''고온 열분해 공정''이 유일한 나프타 분해 기술이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촉매를 이용해 섭씨 670도 이하에서도 나프타를 분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량 20%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둬 혁신적인 녹색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촉매 이용 분해기술을 적용한 ''ACO(Advanced Catalytic Olefin) 공정''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SK에너지는 최근 울산컴플렉스 내 연간 4만여t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ACO 플랜트''를 완공하고 성공적으로 가동했다.

이번 성과는 파일럿 규모 실증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상용화 실증을 추진, 20년 정도 걸리는 석유화학 신공정 개발 기간을 10년으로 단축시켜 짧은 기간에 기술개발을 완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동 연구진의 화학연 박용기 박사는 "한국화학연구원 주도로 개발된 촉매 관련 핵심원천기술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하에 산·학·연, 국제협력 등을 통해 일궈낸 좋은 사례"라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여건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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