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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남성보컬그룹 SG워너비가 1년 5개월만에 신보 ''''SG 워너비 바이 SG워너비 7 파트. 1(SG Wannabe by SG Wannabe 7 Part. 1)''''을 발매했다. 그간 각자 활동하며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보여준 SG워너비는 오랜만에 세 명의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다.
7집의 파트1 부분인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의 신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해바라기''''는 오랫동안 SG워너비와 함께 작업을 해 온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안영민의 합작품. 미디엄 템포의 대중적인 멜로디가 쉽게 귀에 꽂힌다.
SG워너비는 타이틀곡에서는 큰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기존의 SG워너비 스타일대로 대중성 있는 발라드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김진호는 ''''''''우리 팬들의 연령대는 매우 다양하다. 폭넓은 팬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대중적인 노래 불렀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색깔이 이런 것이니까 그 색깔을 그대로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해바라기''''를 타이틀곡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들은 이번 음반 타이틀곡만큼은 조영수-안영민 콤비와 함께 작업 하지 않으려 했다. 다른 작곡가와의 작업 역시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작곡가와 작사가를 알리지 않고 주변에 모니터링을 부탁한 결과 ''''해바라기''''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렇게 조영수-안영민 콤비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용준은 ''''우리가 잘 만들어온 색깔을 굳이 잃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노래를 타이틀로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타이틀곡은 예의 SG워너비 스타일이지만 다른 수록곡들은 과거보다 담백해졌다. ''''댄디하고 심플한 느낌을 추구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건우, 더네임, 김원 등의 작곡가가 참여했다. 가수 휘성은 선공개된 노래 ''''겨울 나무''''를 작사했다. 이석훈은 ''''우리들 모두 과거에는 조금 강한 느낌의 발라드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편안한 게 좋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의 비트 강한 노래가 가요계의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 SG워너비가 부르는 소박하고 친근한 미디엄 발라드는 오히려 눈에 잘 띈다.
김진호는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서 오히려 편하다. 마이크만 들고 노래하는 게 오히려 돋보이게 됐다''''며 ''''노래를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더 느끼게 됐다. 세대가 바뀌어도 명곡은 살아남는 것처럼, 우리의 노래도 오랫동안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준은 ''''음악이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 됐다. ''''가수''''의 본질에 대해 가수도, 대중들도 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우리 노래만큼은 귀로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2004년 SG워너비가 데뷔한 이후 수많은 남성보컬 그룹이 제2의 SG워너비가 되겠다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그러나 살아남은 그룹은 거의 없다. 어느덧 SG워너비는 독보적인 위치의 남성보컬그룹이 됐다.
김용준은 ''''우리는 그냥 열심히 노래한 것 밖에 없다. 그런데 주변에서 라이벌을 만들어줬고, 어느 순간 이런 위치에도 오르게 해 줬다. 우리는 그냥 우리 나름대로 노래를 할 뿐''''이라고 노래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김진호의 생각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우리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물위가 아닌, 물 아래에서 아름다운 것만 보며 노래하고 싶다. 우리 자체는 주변의 일들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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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가 어떻게 돌아가든, 연예계에 어떤 사건 사고가 터지든 SG워너비는 그냥 노래만 할 생각이다. 그 중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콘서트다. SG워너비는 20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대전, 28일 부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용준은 ''''콘서트 타이틀이 ''''잇츠 SG워너비(it''s SG Wannabe)''''다. 타이틀처럼 바로 우리 자신을 보여주는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SG워너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건 노래다. 노래 위주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