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유력후보 거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10-10-07 18:0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전문가들 "올해는 비유럽 출신이 탈 것"… 안성시, 수상후보 축하 현수막까지

ㄴㄴ

 

7일 저녁 발표예정인 노벨문학상의 유력 수상자로 고은 시인이 거론되고 있다. AP통신은 스웨덴의 노벨상 관측통들 사이에 한국의 고은 시인이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와 함께 올해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큰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AP통신뿐 아니라 다른 외신들도 고 시인의 수상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여류작가 헤르타 뮐러의 수상을 정확히 예측했던 스웨던 일간지 다겐스 니헤터의 문학 전문가 마리아 쇼테니우스는 올해 노벨문학상이 고 시인이나 아도니스에게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고 시인은 시를 통해 분단된 나라를 하나로 묶으려 해왔으며,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과 돌멩이, 식물과 동물을 시로 써왔다"고 평했다.

스페인 유력언론도 "스페인에서 한국 문학이 각광받고 있는데 고 시인의 작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공영 SVT방송은 고 시인과 아도니스를 알제리의 여류시인 아시아 제바르다,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 등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았다.

AP통신 등 서구 언론들은 지난 6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5명이 소설가, 1명은 극작가로 시인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하며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게 점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이 기간 중 유럽작가 5명, 터키작가 1명 등 유럽 소설가들이 문학상을 수상한 까닭에 올해는 비유럽 출신에게 상이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고은 시인은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해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을 펴냈다. 이 외 ''어느 바람'', ''백두산'', ''고은 전집'' 등 150여권을 펴냈으며 8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다.

한편 안성시는 이날 안성시 공도읍 대림동산 인근 3곳에 고 시인이 노벨문학상 수상후보에 오른 것을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시는 이날 오전 고 시인 자택 앞에 취재진을 위해 대형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고 시인 가족이 "번거롭게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해 철거했다.

한국일보 전세화 기자 / 노컷뉴스 제휴사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