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비정규직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중앙대가 취업율 1위를 기록한 반면 서울대는 4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71개 대학 53만여 졸업생 중 취업률 ''74.1%''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371개 대학 졸업생 53만여명을 대상으로 올 4월1일 현재 취업통계조사를 한 결과 35만여명이 취업해 74.1%의 취업율을 보였다.
4년제 대학졸업자의 취업율을 65%,였고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율은 83.7%로 조사됐다.
전체 대학 졸업자의 취업율은 지난해 보다 7.3% 포인트 증가했고 4년제 대학의 취업율은 8.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4%, 비수도권이 73.7%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 취업률이 69.4%로 비수도권 62.2%보다 다소 높았다.
비정규직 취업률 급증해 취업률도 상승…정규직 취직 비율 증가는 1% 불과교육부는 "취업률이 높아진데 대해 대학정보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취업률등의 지표를 활용하면서 대학들이 취업률 통계작성과 학생취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통계의 속을 들여다보면 높아진 취업률이 그리 탐탁치는 않다.
비정규직의 취업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률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정규직의 취직비율은 56.5%로 지난해 55.5% 보다 1% 포인트 증가는데 그친반면 비정규직 취업비율은 지난해 4만6천명 9.8%이던 것이 올해는 7만6천명 15.8%로 6% 포인트나 급증했다.
또 전체 취업자가운데 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6.7% 포인트 감소한데 비해 비정규 취정규직 취업률은 6.6% 포인트 높아졌다.
2천명 이상 대학 중 중앙대가 취업률 1위…인제대-남서울대-경희대 등 뒤이어대학별 취업율은 2천명 이상의 경우 중앙대가 85.1%로 1위를 차지했고 인제대와 남서울대 경희대, 한밭대, 성균관대 고려대가 그뒤를 이었다.
1천명에서 2천명의 B그룹 전체 취업률 순위는 건양대가 90.4%로 1위 세명대와 경운대,초당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전문대에서는 충청대와 경남정보대 여주대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공별로는 4년제 대학은 의학과 한의학 ,간호학이 전문대학은 반도체 ,세라믹과 광학 에너지 분야의 취업률이 높았다.
서울대 전체 취업률 40위 등 서울지역 주요대 취업 ''부진''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은 취업률면에서 20위권안에 포함됐지만 예전만큼 높지 않았다.
서울대의 경우 전체 취업률은 56.5%로 40위에 머물렀으며 정규직 취업률은 52%로 17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립의료원 간호대와 남해전문대 거창전문대등은 취업률 1백%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지역 주요 대학 졸업자들의 경우 고시나 유학 준비생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또 연봉과 복지면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취업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아 취업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BS사회부 최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