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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민 "힘들어도 일찍 결혼할걸 그랬어요"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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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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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결혼 후 13집 앨범 ''일 더하기 삼'' 낸 가수 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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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와 모자에 가려지긴 했지만 가수 박상민(46)의 얼굴은 아주 밝았다. 지난 3월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박상민은 ''''결혼을 해서 그런지 행복해 보인다''''는 기자의 말에 ''''마음이 너무 편하다. 행복하다''''고 환히 웃었다.

박상민은 알려진대로 아내 김모씨와 8세와 6세가 된 딸까지 둔 상태에서 늦은 결혼을 했다. 박상민이 ''''짝퉁 박상민 사건'''' 등에 휘말리고, 장인 역시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결혼이 한없이 늦어졌다.

''''나에게 벌어진 일들을 보통 사람들이 한두 개만 겪었어도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신데 이어 암투병을 하셨고, 장인 어른도 암투병을 하셨죠. 짝퉁 박상민 사건 때문에 어머니 칠순 잔치도 못했어요. 그간 사기 당한 건 18억이 넘고요.''''

박상민은 힘들어도 일찍 결혼을 할 걸 그랬다며 늦은 후회를 했다. 어려운 일이 지나면 결혼을 하자고 다짐했지만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결국 긴 사실혼 관계 끝에 올 3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진작 했으면 좋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죠. 결혼하고 너무 행복해졌으니까요. 혜택을 못 받은 것도 많아요. 아이들 유치원에 가도 아빠가 연예인이면 알게 모르게 혜택이 많더라고요. 결혼 전 딸 아이에게 아동복 광고 제안이 들어왔어요. 딸이 예뻐서 아동복 가게에서 눈에 띤 거죠. 그런데 딸이 ''''아빠가 박상민''''이라고 말을 하는 바람에 무산이 됐어요. 너무 아쉽죠.''''

인터뷰를 하는 도중 둘째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빠 어딨어. 보고싶어''''라는 딸의 애교에 아빠 박상민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박상민은 요즘 늦은 결혼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두 딸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스케줄을 소화한다.

''''몇몇 기자들이 결혼 전 제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죠. 그런데 전혀 기사화가 안 됐어요. ''''짝퉁 박상민''''에게 아들이 셋 있다는데, 그 때문에 한 기자에게는 나에게 아들이 셋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더래요. 사실 저에겐 딸이 둘 있었던 건데. 여하튼 제가 사는 금호동 주민 1/3은 저에게 아내와 아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해요. 그런데 기사화가 안 된 걸 보면 참 제가 잘 못 살지는 않았구나 싶어요.''''

아이들뿐 아니라 아내에 대한 사랑도 넘치는 박상민이다. 소개로 만난 아내 김 씨는 아이를 둘이나 낳고도 자신이 박상민의 아내라는 얘기를 하지 못하고 마음 앓이를 했다.

''''아내의 가족을 만나러 갈 때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고 수염도 짧게 깎았죠. 그런 모습에 아내가 감동을 많이 했다고 해요. 결혼은 늦었지만 전 결혼 전 저는 총각 행세도 안했고 소개팅 제안도 다 거절했어요. 물론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한 아내가 가장 힘들었겠지만요.''''

<인터뷰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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