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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축구협 기술위 부위원장,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보비 롭슨 직접 접촉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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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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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인터뷰] "간접적으로는 접촉했으며, 왜 그가 탈락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특정 에이전시 의존이나 거래 없었다"
"KAM과의 의혹 전혀 사실 무근, 아드보카트 계약 역시 KAM 통하지 않아"
"보비 롭슨이 탈락한 것도 KAM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


본 프레리 감독의 사임 이후 후임 감독 인선에 박차를 가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오늘 네덜란드의 아드보카트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확정, 발표했습니다. 논란을 거듭했던 감독 인선 문제가 드디어 마무리 되었는데요.
오늘 시사자키에서는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번 감독 인선 작업의 진행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이하 인터뷰 내용 전문 ---->


◎ 사회/김어준>

드디어 감독 선임을 마치셨군요.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일단 소감부터 말씀해주시죠.


◑ 강신우 부위원장>

많은 위원들과 국민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최대한 좋은 감독을 영입하려는 노력을 한두달 간 꾸준히 했었구요. 전체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 그리고 압신 고트비까지 확정을 지었습니다.

◎ 사회/김어준>

그동안 감독 선정에 대해서는 전혀 인터뷰를 안하셨죠?


◑ 강신우 부위원장>

네, 그랬습니다. 미묘한 사항도 많았고, 많은 설들에 대해 조심했던 부분도 있었구요. 메추 감독의 실패도 경험해봤었기 때문에 이번엔 상당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밟았습니다.

◎ 사회/김어준>

물론 언론의 추측이긴 했지만 초기엔 국내 감독이라든가 영국, 프랑스 등 여러 후보들이 있었는데요. 이번 감독 선정의 우선 순위는 무엇이었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우선 FIFA의 자료들을 총정리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그 자료에 나온 역대 대표 감독들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해서, 등위를 매겨놓았구요.

◎ 사회/김어준>

아, 감독 등위표가 있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그렇습니다. 그런 자료를 계속 조사하면서 처음엔 60-70명 정도로 정리를 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국내외 감독을 통틀어 31명을 후보 대상으로 올려놨구요. 기술위원회를 통해서 21명의 외국인 감독으로 압축을 시켰는데요. 그동안 팀 내의 아쉬운 부분들을 보강할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본 프레리 감독 당시에도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고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원회에서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에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압축된 7명이 다 능력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이런 평점에 대해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가장 조심스러웠습니다.

◎ 사회/김어준>

7명이 최종후보였다구요? 그 7명은 누구누구였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떤 식의 루머가 생겨서 당사자 분들께 피해가 갈 수 있으니까요.

◎ 사회/김어준>

아드보카트 감독은 처음에 순위가 어땠습니까?



◑ 강신우 부위원장>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사회/김어준>

언론에 거론됐던 영국의 보비 롭슨 감독 등 세계적으로 지명도 있는 분들의 순위가 더 높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 강신우 부위원장>

지명도와 국내 축구에 대한 비중, 그리고 여러가지 연계성을 고려해봤을 때 지명도만 가지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구요. 감독 후보 이력에 대한 장단점을 꼼꼼히 정리해놨기 때문에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 사회/김어준>

아드보카트 감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강신우 부위원장>

한 나라의 국가대표팀 감독을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했다는 것은, 그 국가에서도 인정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역대 국가대표팀 감독 중에서도 물론 두차례 정도 맡은 분이 있습니다만, 연속해서 일정 기간을 종료할 때까지 맡은 분은 없었거든요. 국제적인 축구 선진국에서 그런 사람이라면, 그 나라의 사회성이라고 볼 수 있는 대인관계라든가 선수들을 아우르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있다는 얘기구요. 또한 토탈사커에 강한 네덜란드의 핌 베어벡 코치가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 또한 핌 베어벡 코치가 과거 아드보카트 감독과 오랜시간 함께 생활해왔다는 사실도 사전 조사과정에서 다 나왔습니다.

◎ 사회/김어준>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는 처음부터 패키지로 계약된 건가요?


◑ 강신우 부위원장>

그렇진 않았습니다. 감독 선정 작업을 먼저 했고, 핌 베어벡 코치와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것은 2안이었습니다. 핌 베어벡 코치는 2년 전부터 한국 축구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해왔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핌 베어벡 코치가 중간 역할을 잘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사회/김어준>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협상 과정에서 핌 베어벡 코치가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했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직접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아드보카트 감독이 마음을 굳힐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사회/김어준>

보비 롭슨 감독 같은 경우에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올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는데요. ''영국의 에이전트인 KAM 소속이 아닌 감독들과는 협상을 안한 것 아니냐'' 라며 축협의 협상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는데요.


◑ 강신우 부위원장>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보비 롭슨 감독이나 포그츠 감독의 이력에 대한 비디오 테입도 저희들이 다 검토를 했구요. 전술적 부분까지 다 고려해서 전체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또한 투명성을 고려해서 이번에는 개인 변호사가 어느 에이전트도 거치지 않고 단독 계약을 하는 양식을 취했습니다.

◎ 사회/김어준>

그렇군요. 그러니까 영국의 KAM을 통하지 않은 건가요?


◑ 강신우 부위원장>

그렇습니다.

◎ 사회/김어준>

쿠엘류 감독이나 본 프레리 감독이 과거에 다 KAM 소속이었구요. 이번에 아드보카트 감독도 KAM 소속이었기 때문에, 한 나라의 축구협회가 오직 특정 에이전시에 소속된 감독하고만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 거거든요.


◑ 강신우 부위원장>

그동안 그런 얘기들이 나왔는데요. 그런 얘기에 대해 해명하는 일 자체가 어느 특정인으로 압축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 사회/김어준>

감독이 선정된 뒤 해명한다는 입장이셨군요.


◑ 강신우 부위원장>

그렇습니다.

◎ 사회/김어준>

보비 롭슨 감독의 경우 축구협회에서 접촉을 하긴 했었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위원회에서 자료를 받아 충분히 검토를 했습니다.

◎ 사회/김어준>

의사를 직접 묻진 않았군요?


◑ 강신우 부위원장>

다른 방법을 통해 취했던 부분은 있습니다. 간접적으로.

◎ 사회/김어준>

그렇게 간접적으로 의사를 물었던 부분에 대해 보비 롭슨 감독의 회신이 있었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애초에 와있었던 답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또다시 확인작업을 하지는 않아도 됐습니다.

◎ 사회/김어준>

그 답의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네요.

◎ 사회/김어준>

그 답변 때문에 한국 축구팀 감독에 결격사유가 있거나 하지는...


◑ 강신우 부위원장>

그렇진 않았습니다. 어느 감독이나 똑같았구요. 저희들은 최대한 중지를 취했습니다.

◎ 사회/김어준>

보비 롭슨 감독의 지명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축구팬들 중에는 ''보비 롭슨 감독이 아드보카트 감독에 비해 덜 적합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을 수도 있거든요?


◑ 강신우 부위원장>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위원님들 10분도 개인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에, 지금 그 부분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 사회/김어준>

강신우 부위원장님은 개인적으로 누구를 지지하셨습니까?


◑ 강신우 부위원장>

말씀 안드릴래요. 하하. 다들 좋은 분들이라서... 사실상 가려내기 힘들 정도로 다들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 사회/김어준>

이제는 중간성적이 좋든 좋지 않든 끝까지 가야할 감독이거든요. 근데 본 프레리 감독이 ''축구협회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떠났는데요. 이번에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지원 방향은요?


◑ 강신우 부위원장>

현재 4가지 형태로 준비중입니다. 일단 감독이 오면서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2004-2005 비디오 테입 풀버전을 준비해놨구요. 그와 별개로 20컷에서 80컷 정도로 잘라놓은 특별한 테입, 선수들의 장단점을 담아놓은 전력분석용 테입도 준비해놓았습니다. 그래서 감독이 전체 경기의 흐름을 볼 땐 풀버전을 보고, 우리팀의 요소적인 부분을 심층적으로 볼 땐 컷버전을 찾아보면 되게끔 했구요. 선수 개개인의 프로파일부터 장단점, 경기 기록 내용 및 인아웃타임, 득점시간대까지 전부 준비해놨습니다.

◎ 사회/김어준>

보도된 바에 따르면 황선홍 코치를 대표팀에 영입할 계획이라는 소리도 있던데요?


◑ 강신우 부위원장>

보도만 됐지 아직 저희들이 언급한 바는 없습니다.

◎ 사회/김어준>

아드보카트 감독이 개인적으로 요청한 사항은 있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아직은 없습니다.

◎ 사회/김어준>

본인이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내세운 최소한의 조건은 없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 더 있다가 밝혀질 것입니다.

◎ 사회/김어준>

사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불과 2달도 안되서 UAE 감독을 관두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됐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저희가 처음에 감독 영입 작업을 시작하면서 2가지 목적을 두고 있었는데요. 하나는 ''우리나라에 올 수 있는가''였구요, 또 다른하나는 최고의 경력을 가진 분을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우리나라에 올 수 있는 계약조건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사회/김어준>

UAE 쪽에서의 공식적인 항의는 없나요?


◑ 강신우 부위원장>

지금까지는 없습니다.

◎ 사회/김어준>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이었습니다.



▶진행:김어준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98.1MHz 월~토 오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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