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분데스리가를 지켜보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4-0으로 격파하며 이번 월드컵 최고의 팀으로 떠오르고 있는 독일 대표팀 요하임 뢰브(50)감독이 자국리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뢰브감독은 6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유럽의 명문팀들이 우리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선수 전원이 자국 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독일대표팀이 새 시즌을 앞둔 세계 빅클럽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음을 밝혔다.
독일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23명의 선수들은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이다. 분데스리가 역시 세계 최고 리그의 하나로 꼽히고는 있지만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그등에 비하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선수 전원이 분데스리가로 꾸려져 있는 독일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자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표팀에서 맹활약 중인 메수트 외칠(22 · 베르더 브레멘), 토마스 뮐러(21 · 바이에른 뮌헨),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6 · 바이에른 뮌헨)등은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수비수 제롬 보아텡은 이번 월드컵 기간중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외브감독은 "우리대표팀의 성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바이에른 뮌헨처럼, 유럽리그에서 더 많은 존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가슴을 편 뒤 "선수들이 모두 한 리그에서 뛰어야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뛰는 것은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것"이라며 "우리대표팀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는 것을 언제나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월드컵 이후 많은 선수들이 해외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