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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방자전'' 남자끼리 보면 ''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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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프리뷰]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 주연

방자전

 

''춘향전''을 180도 비튼 ''방자전''은 몽룡의 하인 방자의 시선에서 그려낸 19금 사극으로 주인의 여자를 넘본다는 금기에 도전한 ''충무로 음란서생'' 김대우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춘향에게 첫눈에 반한 방자는 전설의 연애고수 마노인에게 각종 조언을 얻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고 춘향은 그런 방자에게 마음이 끌리면서도 몽룡을 통한 신분상승을 꿈꾼다.

박철중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웃음 잃은 당신에게 ''큰웃음''줄 것이다. 킬링타임으로 90프로 강추!!

신진아 ''춘향전''을 비튼 것만 해도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 캐릭터 설정이며 스토리 전개가 ''억''소리 날 정도로 기발했다. 김대우 감독은 진정한 ''충무로의 음란서생''이다.

박철중 금기·성 등 한 우물 판 김감독이 선보인 ''19금 사극''의 진수를 보는 느낌이었다. 말초신경 자극하는 적나라한 영상과 대사 등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어쩜 이리도 터부시되는 성을 해학적으로 잘 그려냈는지...때깔 좋은 고급스런 영상은 내가 ''19금 영화''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만들었다.

신진아 언론시사회 당시 옆에 남자가 앉았는데 확실히 여자인 나보다 더 재밌게 본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 시사 이후 두 남자가 ''방자전'' 얘기하면서 낄낄대는 거 보면서 ''남자끼리 보면 더 재밌는 19금영화인가'' 싶더라.

박철중 옆자리 여자가 아니었음 더 신나게 웃으면서 봤을 것 같다. 그래도 생각 이상으로 여자들이 자리 들썩대며 웃길래 마음이 편했다. 한편으론 남자만 이해하고 웃을 수 있는 장면에서 여자들도 동시에 웃어서 ''어떻게 알지?'' 순간 멈칫하기도 했다.

신진아 그게 어떤 장면이지?

박철중 몽룡이 방자한테 춘향과 합방했다고 거짓말한 뒤 바로 배 아프다고 하잖나. 남자들은 왜 배 아픈지 알거든. 또 마노인이 방자에게 스승 장판봉 선생의 ''사이즈''에 대해 말하는 장면. 너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남자라면 웃지 않을 수 없다.

신진아 ''방자전''의 또 다른 매력으로 모양새는 사극인데 이보다 더 현대적일 수 없다. 월매가 운영하는 청풍각에 놀러간 방자와 몽룡이 춘향에게 꽂히는 장면은 요즘으로 따지면 클럽 놀러갔다 퀸카를 만난 형국이다. 퀸카를 놓고 두 남자가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이는 꼴인데 춘향이 신분상승욕구를 가진 캐릭터로 재탄생돼 연애는 방자, 결혼은 몽룡과 하려고 한다.

박철중 세 남녀간의 사랑 다툼은 솔직히 마노인과 변학도의 코믹 향연에 비하면 매력도가 떨어진다. ''방자전''은 크게 섹스와 웃음으로 다가오는데 웃음의 근원은 두 캐릭터가 끌고 간다. 바로 연애고수 마노인과 목적확실한 ''변태 ''변학도다. 마노인은 현실 속 김대우 감독 같은 느낌이었고, 변학도는 그의 상상 속 아바타가 아닐까. ㅋㅋ

신진아 변학도를 연기한 송새벽은 완전 ''발견''이고, 변학도는 올 상반기 충무로 최고의 캐릭터다. 그건 그렇고 마지막 춘향의 결말은 못내 마뜩찮다.

박철중 방자의 지고지순 사랑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 아닌가?

신진아 선택의 여지를 박탈당한 춘향이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방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더라. 춘향은 어떻게 보면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과 같은 걸 욕망했다. 처음 의도는 그렇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극중 손예진처럼 방자와 몽룡 둘 다를 원한다. 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의 김주혁과 달리 몽룡은 그걸 용납할 수 없는 남자였다.

박철중 세상에 치정사건이 왜 일어나겠나.

신진아저도 모르게 저지른 행동일지라도 몽룡이 춘향에게 가한 폭력이 불쾌하다. 따지고 보면 춘향과 몽룡은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남에게 상처 입힌 캐릭터다. 그렇지 않았던 방자만이 자신의 사랑을 얻었는데 그렇다고 방자의 사랑을 완성시켜주기 위해 춘향을 그렇게까지 만든 건 마뜩잖다.

박철중 곳곳에 마초적 요소들이 득실된다. 여성관객들이 불편해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건 그렇고 자꾸 주옥같은 영화 속 코믹대사들이 생각난다. 연애고수 마노인 왈, "아나 이런거 잘 안가르쳐주는데.." "이렇게 앉는게 기본자세야. 남자의 기본자세. (자세를 바꾸며) 이렇게 앉는 애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야...", "3시간동안 염을 못했어" ㅋㅋ

신진아 혀짧은 사투리 구사자인 변학도의 "둑죠~"도 압권이다. "저는 목덕이 학실해요" "이런거는 민감해..." "아주 엉망딘창이그만" 등등. 물론 현실에서는 변학도 같은 사람을 절대 만나고 싶지 않다.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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