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6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 직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한대욱 기자/노컷뉴스)
''자신감일까? 두려움일까?''
''외출''(블루스톰 제작, 허진호 감독)의 배용준이 7일 개봉하는 자신의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혼자서 조용히 볼 생각
배용준은 6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그렇다면 왜 안봤는지 그리고 언제 볼 것인지''에 대해 "그냥 혼자 보려고 그랬다. 이번에는 관객들이 보시는 일반 개봉관에서 조용히 혼자가서 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다시 입을 닫았다.
마치 신인배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모자 눌러쓰고 선글라스 끼고 심야에 가서 조용히 보겠다는 그것처럼 들린다. 관객들의 살아있는 반응이 궁금한 모양이다.
배용준은 지난 달 23일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와 VIP시사회 연이어 일본에서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 그리고 5일과 6일 국내 일반 시사회가 있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었다. 물론 기술시사나 프린트를 따로 얻어 볼 수 있는 등 주인공으로서 영화는 언제든 가까이에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배용준은 ''아직까지 안봤다''면서 두손을 개구장이처럼 번쩍 들고는 마치 용케도 잘 참아온 자신의 인내심에 뿌듯해 하는 듯했다.
"요즘 제부인하고...(?) 참 내가 결혼했었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처음 시사회를 시작했을 때 그리고 기자회견을 하고 일본을 방문하거나 대만을 다녀오면서 스스로가 점점 흔들리지 않고 단단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내비쳐졌다. 배용준은 어떤 취재진이 ''요즘 어떻게 지내는냐''는 말에 "제 부인하고... "하고 말문을 꺼내다가 "참 내가 결혼 했었나"하면서 웃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만큼 온 정신을 영화에 쏟았다는 얘기다.
"이제 곧 영화를 볼 거에요. 정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볼거에요. 하하하."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