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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MBC 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로 현업에 복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달 5일 총파업을 시작한지 39일 만이다.
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내 D스튜디오에서 재적인원 988명 중 639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일시 중단'''' 안건을 표결에 붙였다. 노조는 파업 철회 지지 득표가 참석인원의 절반이 넘는 320표를 넘어서자 개표를 중단하고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의한 ''''파업 일시 중단 및 현장 투쟁 전환'''' 방침을 놓고 이틀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결국 지난 12일 현 집행부가 총사퇴하기 이르렀다.
파업이 중단됨에 따라 그동안 재방송 및 결방이 속출했던 예능 프로그램 및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방송이 정상화될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조합원 및 외부 인력이 대체 진행을 맡았던 뉴스와 라디오 프로그램도 차츰 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한편 노조는 이 날 오후 다시 총회를 열고 전날 총사퇴한 현 노조 집행부 후임 및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