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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미녀들 "한국에서 받은 사랑 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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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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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손요·준코·타차폰·아만다, 프로젝트 그룹 ''나누기''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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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가수 데뷔를 한 게 아닙니다. 한국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음반입니다.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미녀들이 프로젝트 그룹 ''나누기''를 결성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주인공은 중국 출신의 손요, 일본의 준코, 인도네시아의 아만다, 태국의 타차폰. 여기에 중국의 정슈앙과 프랑스의 마리안, 핀란드 따루, 말레이시아의 포케인 등도 힘을 보탰다.

''나누기''는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프로젝트 음반을 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우리는 하나''와 정수라의 노래 ''아 대한민국''을 리메이크한 ''위 러브 코리아(We Love Korea)'' 등 두 곡의 노래가 담겼다. ''우리는 하나''는 외국인들이 낯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한국인들의 따뜻한 시선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발라드곡이다. 그룹 이름인 ''나누기''는 손요가 지은 이름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도 손요다.

팀의 주축이 되는 손요, 준코, 아만다, 타차폰을 만났다.

손요는 "작년 10월부터 홀트 아동 복지회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또 일산 장애인 복지관에서 여성 장애인들도 돕고 있고 자선바자회도 열 예정"이라며 "외국인인 우리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것을 돌려드리기 위해 음반을 냈다. 가수 데뷔를 하기 위해 음반을 낸 것이 아니라, 한국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만든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손요는 이어 "일단 음반 활동은 손요와 준코, 아만다와 타차폰이 주로 할 것"이라며 "준코와 아만다가 노래를 잘 한다"고 웃었다.

준코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사람이 많이 늘었다. 또 다문화 가정도 크게 늘어났다"며 "외국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 봉사활동을 시작 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음반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손요는 "외국인을 대하는 한국 사람의 태도는 한국의 밝지 못한 면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보다 선진국에서 온 외국인은 좋게 보고, 후진국에서 오면 안 좋게 본다.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시청자들이 외국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듯이 사람들이 우리의 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해 따뜻한 시각을 갖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선한 기획이긴 하지만 음반 제작이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탓에 이들은 발음 문제로 고생을 많이 했다.

손요는 "멤버들이 3개월동안 ''가나다라''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서 노래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준코는 "다른 멤버의 발음이 틀려서 지적을 하면 내 발음도 틀려 있었다. 서로 도움이 안 됐다"며 "발음에 신경을 쓰면 감정이 잡히질 않고 감정에 신경을 쓰면 발음이 제대로 되질 않았다"고 말했다.

타차폰 역시 "가장 어려운 것은 발음"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만다는 "외국인이 부른 노래니까 발음이 어색한 것을 귀엽게 봐 달라"며 "우리의 의도를 알아달라"고 귀엽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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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 크리스티나와 호주 출신 커스티 등 출연진은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자리를 잡았고, 에바도 조만간 한국 남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들에게 한국에서 정착할 생각이 있는 지 물었다. 한국이 좋아 9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손요는 이에 "중국에 언젠가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한국에서 할 일이 많다"고 웃었다.

준코 역시 "일본에서 유치원을 하고 싶긴 하지만 아직은 한국에서 배우고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방송영상학과를 졸업한 타차폰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 때 한국에서의 정착 여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방송 관련 학과를 나와서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게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아만다는 "원래부터 봉사 활동에 관심 많아서 간호학과를 다녔다"며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쌓아서 인도네시아에서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을 단지 사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나눔 활동에 나선 4명의 다국적 미녀들. 이들은 "한국을 위한 활동에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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