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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인 ''사형집행'' 수교 이후 처음‥ 한국인 사형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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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 혐의 또다른 일본인 3명도 이번주내 사형 집행

 

중국이 마약밀수 혐의로 체포돼 사형이 확정된 일본인 사형수에 대해 6일 오전 사형을 집행했다.

지난 1972년 중일 수교 이후 중국에서 일본인 범죄자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처음이다.

아사히 신문은 중국 정부가 마약밀수죄로 사형이 확정된 일본인 아가노 미쓰노부(65)에 대한 사형집행을 6일 오전 실시했다는 사실을 심양주재 일본영사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사형집행은 약물투여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가노씨는 지난 2006년 9월 랴오닝성 다롄 공항에서 중추신경각성제인 암페타민 2.5kg을 일본으로 밀수하려다 적발돼 지난해 사형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아가노씨의 가족들이 5일 다롄의 교도소에서 아가노씨를 마직막으로 면회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에는 아가노씨 이외에도 마약 밀수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또다른 일본인 사형수 3명에 대해서도 이번 주 내에 사형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일본인 사형수 3명에 대한 사형집행을 7일 이후 실시한다고 통보해 오는 8일 나머지 일본인 사형수 3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은 지난2일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일본인에 대한 사형집행이 중일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사법 주권 문제라는 점을 들어 형집행 정지 등의 강력한 항의는 하지 않고 있지만 일본 국민들의 대중 감정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영국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약 소지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영국인 아크말 샤이크에 대한 사형집행을 강행해 양국간 외교 문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의 형법은 50g 이상의 필로폰이나 헤로인 등을 밀수해도 징역 15년 이상에서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지난 2001년 마약밀매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한국인 사형수에 대한 사형집행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현재 중국 내에 한국인 사형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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