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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0 · 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했지만 대회 2연패를 달성하지는 못한채 일본의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김연아는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0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두 차례 점프 실수를 범했지만 130.49점(기술점수 66.45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65.04점, 감점 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190.79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150.06점(기술점수 78.39 프로그램 구성점수 71.76)를 받으며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금메달은 일본의 아사다 마오로 프리스케이팅에서 129.50점을 받아 합산 197.58점으로 1위에 올랐다. 3위는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가 차지했다. 아사다마오는 지난 2008 스웨덴 예테보리 세계피겨선수권 당시 우승자이며 2년만에 다시 금메달을 가져오게됐다.
지난 2009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김연아는 금메달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만큼은 1위에 올라 ''피겨여왕'' 의 집념을 보였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훈련양이 부족했다는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다소 무기력한 연기를 펼쳐 7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본래 기량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크게 부진하긴 했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전날 실수를 범했던 스핀, 스텝, 스파이럴등에서는 모두 깔끔했다.
첫 구성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해낸 김연아는 뒤이어 트리플 플립은 물론 더블악셀-더블토룹-더블룹 컴비네이션을 완벽하게 해냈다. 스파이럴과 스핀도 안정적이었다. 뒤이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까지 높고 빠르게 성공 시킨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를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했다.
바로 뒤에 시도하는 트리플 러츠는 깔끔하게 성공시켰지만 가장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도약하다 회전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대로 내려와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를 마무리한 김연아는 갈라쇼까지 마친뒤 오는 31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