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준희, 작가로 컴백…"감동있는 뮤지션들 얘기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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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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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눈감아봐도''의 박준희, ''음악 또라이들'' 내고 작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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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준희(36)가 작가로 돌아왔다. 박준희는 ''음악 또라이들(국일 미디어)''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작가로 데뷔했다.

박준희는 고교 시절이던 92년도 ''눈 감아 봐도'' 데뷔한 가수. 96년 강원래의 아내인 김송, 김영완 등과 함께 혼성 3인조 그룹 ''콜라''로 활동했다.

박준희는 콜라 활동 이후 서일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 글씨기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 이 때부터 가수 활동은 하지 않고 음반 기획자, 작사가, 인터넷 PD 등으로 활동했다. 글쓰기와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박준희는 대학 졸업 후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에 진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박준희는 3년 전부터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집필한 시나리오는 영화 제작사 사정으로 영화화가 되진 않았다고.

이후 관심을 가진 분야가 책을 쓰는 것이었다. 박준희는 한 시대를 대표했거나, 혹은 각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을 모아서 이들의 얘기를 엮었다. 김태원, 조PD, 남경주, 윤일상, 전제덕, 현진영, 신대철, 박미경, 말로 등 9명의 뮤지션의 얘기가 그의 책에 모였다. 책 속에는 평소 이들 뮤지션이 방송 등에서 얘기하지 않은 속 깊은 얘기들이 담겼다.

"현재 추계예대에서 실용음악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박준희는 "강단에 서서 보니 음악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할 책이 없더라"며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쓰자는 생각으로 뮤지션들의 얘기를 책으로 썼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뮤지션의 얘기를 듣고 글을 쓴다는게 조금 자존심 상하기도 했다. 또 계약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책을 내는게 쉽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전하면서도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해줘서 책이 재미있게 엮였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준희는 이번이 첫번째 책 출간이다. 앞으로 작가로 집필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 박준희는 "이제 작가로 막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뿐 아니라 글 쓰는 일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박준희는 이와 함께 최근의 근황도 전했다. 박준희는 "지난해 2살 연상의 작곡가 겸 작사가 홍지유 씨와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작업실을 쓰며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홍 씨는 핑클의 ''나우'' 유승준의 ''찾길 바래'' 현영의 ''연애혁명'' 등을 작사한 히트 작사가다.

다시 가수 활동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말에 그는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지만, 어릴 때 활동하며 힘들었던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가수 생활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며 "남편과 함께 디지털 싱글 음반을 내는 등 소소하게 음악을 발표할 생각은 있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준희는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간 나는 정말 열심히, 바쁘게 살았다"며 "앞으로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하며 살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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