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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族은 학교에 다니거나 직업훈련을 받고 있지 않으면서 직장도 없는 15~34세의 젊은층의 청년무업자(無業者)를 가리킨다.
1990년대 후반 영국에서 나타난 니트족(族)(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연령층이 16~18세로 확대되면서 학계에서 통용되는 용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청년인구 중 직업란에 이른바 가사(家事)라고 쓰는 무급 가족 종사자와 실업자, 구직 단념자, 취업 준비자, 사정상 쉬지만 장래 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의미로 해석된다.
원래 영국에서 나온 니트족의 개념은 "스스로 일하지 않고 그냥 노는 사람"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내심 일할 의사가 있기는 하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 지면서 구직활동을 포기한채 쉬고 있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매달 내놓는 고용동향을 분석해 보면 이 숫자가 대략 추정 되는데 방법은 이렇다.
취업을 하지 못했거나 구직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쉰 15세에서 34세의 청년층으로, 정확한 숫자가 통계로 잡히지는 않지만 인구조사에서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숫자에 15세에서 34세 사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곱해 구하는 숫자다.
이 숫자가 지난해에는 약 43만명 선으로 사상 처음 4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넓은 의미의 니트족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청년의 숫자는 2004년 30만 명대로 올라선 뒤 2007년 39만 7천, 2008년 39만 9천명 등으로 매년 증가해 오다 지난해에는 40만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런 니트족이 늘면 우리 사회 전체에 부양의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