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용 코르크 냄비받침'' 화재 위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해당 업체, 리콜 절차 진행

판촉용 코르크 냄비받침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소비자들에게 판촉물이나 홍보물로 제공돼온 코르크 냄비받침이 사용 중 화재를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며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판촉용 코르크 냄비받침은 플라스틱(열가소성 합성수지) 판 위에 코르크 판을 덧붙여 만들어진 냄비받침으로 합성수지 판이 코르크 판 주변으로 돌출되어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소비자원은 "코르크 판을 덧붙인 열가소성 합성수지 판이 코르크 판 주변으로 돌출되어 있는 형태여서 과열된 냄비 등을 올려놓을 경우 합성수지가 녹아 변형되면서 냄비에 들러붙을 수 있고, 냄비받침이 들러붙은 것을 모르고 냄비를 가스레인지에 올려 점화하는 경우에는 합성수지가 불에 타면서 화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스레인지 주변에는 가스 호스가 노출돼 있어 가스레인지 위에서 냄비받침이 타면서 화염이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까지 연결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형태의 냄비받침을 제공받은 소비자들은 이들 제품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 지난달 경기 화성에 사는 김 모씨는 냄비를 가스레인지에 올려 점화한 후 출근 준비 중 냄비에 붙어 있던 냄비받침이 타면서 화염이 치솟고, 심한 유독가스와 함께 연기가 발생해 온 집안이 시커멓게 그을렸다.

화재 잔흔

 

지난해 11월 경북 상주에 사는 임 모씨는 시청에서 홍보물로 제공받은 ''코르크 냄비받침''에 올려놓았던 냄비에 냄비받침이 들러붙은 것을 모르고 다시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점화 후 다른 일을 하던 중 냄비받침에 불이 붙어 화염이 치솟는 아찔할 경험을 했다.

현재 판촉용 코르크 냄비받침은 데이트종합상사에서 제조해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공급된 수량만 5만여 개에 이른다.

소비자원은 이들 냄비받침과 관련한 사고사례 및 위험성을 제조.판매업체들에 통보해 이들 제품의 생산 및 판매 중지를 권고했으며, 권고를 받은 판매업체들은 판매 중지를 결정하고, 인터넷 광고를 중단한 상태다.

데이트종합상사는 홈페이지(www.giftdate.co.kr)에서 이들 제품의 판매광고를 중단하고 제조 및 판매의 중지를 공지하는 등 리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