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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에 몰린 미르코 크로캅(36, 크로아티아)이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줄까.
크로캅은 21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UFC 110 헤비급 매치에서 벤 로스웰(29, 미국)과 격돌한다.
한때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함께 종합격투기 세계랭킹 1,2위를 다퉜던 크로캅. 그러나 UFC 이적 후 2승 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급기야 ''UFC 퇴출설''까지 솔솔 흘러나온다.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그는 작년 9월 UFC 103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 기권패한 후 코치진을 물갈이했다. 실제 로스웰 전 승패 여하에 따라 크로캅의 진로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
로스웰은 ''재야의 강자''다. UFC에서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UFC 데뷔전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에 TKO패 당한 것. 그러나 UFC로 오기 전 중소격투기단체에서 30전 이상을 치른 베테랑이다. 체격조건(193cm 120kg)이 좋고, 경험이 풍부해 크로캅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두 선수의 시합은 타격전이 될 전망이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크로캅은 트레이드마크였던 하이킥과 왼손 스트레이트가 많이 무뎌졌다. 하지만 특유의 아웃파이팅 스텝에 파괴력 있는 타격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반면 로스웰은 덩치가 크고, 맷집이 좋아 어지간한 타격엔 끄덕없을 거라는 게 일반적 견해. 결국 크로캅의 강력한 한 방이 터지느냐, 마느냐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21일(한국시각) 오전 11시30분부터 UFC 110을 독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