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탈북자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고 정착한 국가는 전 세계에 걸쳐 23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 스위스 제네바 본부의 시벨라 윌키스 선임 공보관은 ''지난 1994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을 제외한 제 3국에서 탈북이나 정치적 망명으로 난민 인정을 받은 탈북자가 모두 2천여 명을 넘어섰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말했다.
윌키스 선임 공보관은 "탈북자가 정착한 국가 중에서 독일과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룩셈부르크, 스위스, 스웨덴,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는 1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윌키스 선임 공보관은 "영국에서 1천여 명의 탈북자가 난민 인정을 받았으며 네덜란드와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등에도 각각 수십 명(10~40명)의 탈북자가 정착했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외무부의 관계자는 "최근 통계인 2008년까지 총 1천390명의 탈북자가 정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09년에도 난민 심사를 신청한 탈북자의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에 정착한 탈북자 중에는 1989년 동․서독의 통일과정에서 동독에 파견됐던 북한 외교관과 가족, 북한 유학생이 잔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UNHCR의 통계 자료에서 유럽 국가 외에 탈북자가 정착한 국가로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키르지스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이 있으며 2008년에는 아프리카의 예멘에 한 명이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2006년 이후 총 93명의 탈북자가 난민 인정을 받았으며, 캐나다는 2000년 이후 77명의 탈북자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했다.
그러나, 탈북자 수에 관한 국가별 통계는 일부 자료가 누락됐거나 최초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가 위장 망명한 사례도 있어 순수 탈북자에 대한 통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영국의 인권단체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편,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1만 8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