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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졸업빵…한쪽은 교복 물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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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고, ''학교사랑 후배사랑 교복물려주기'' 장터 마련

최근 일부 중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찢고 알몸 사진을 찢는 등 이른바 ''졸업빵''으로 불리는 과도한 졸업식 행사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부산의 한 고등학교가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거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두번째로 졸업식을 맞는 부산 연제고등학교(교장 변희천)는 지난 11일 졸업식을 개최하면서 2010학년도 입학하는 신입생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선후배들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한 ''학교사랑 후배사랑 교복물려주기'' 장터를 마련했다.

이날 졸업생들은 졸업식을 마친 후 자신의 교복을 벗어 학교에 기증하고 학교측은 감사의 뜻으로 졸업생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했다.

학교측은 졸업생들이 남기고 간 교복을 체형별로 정리해 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날 319명의 졸업생들이 남기고 간 교복은 동·하복 각각 319벌로 동복이 25만 원 안팎, 하복이 10만 원 안팎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제고등학교가 위치한 곳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학교측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찬 행정실장은 "신입생 외에 전학 온 학생들도 교복을 사지 않고 선배들이 쓰던 교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선후배간 사랑을 확인하고 학생들이 절약정신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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