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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강동원 "사투리 고치면 배신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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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컷뉴스와 만나 ''경상도 특유의 정서'' 언급

강동원

 

''올 한국영화 개봉 스코어 최고 기록'', ''최단기간 100만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며 겨울극장가 흥행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전우치''. ''''전우치''''로 2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강동원이 자신의 사투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경상도 창원에서 성장한 강동원은 ''''시크한 외모''''가 무색하게 사투리를 구사한다. ''''전우치''''에서도 그의 말투를 유심히 들으면 약간의 사투리 억양이 느껴진다.

최근 노컷뉴스와 만난 강동원은 사투리에 대해 ''''제 말투 듣고 놀라는 사람 많다(웃음)"며 "근데 별로 고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연기할 때는 고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놓고 곧이어 ''''사실은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송강호 선배도 그냥 하잖나. 김윤석 선배도 신경 별로 안 쓰고. ''''의형제''''할 때 송선배에게 사투리 문제를 상담했는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

강동원은 데뷔 초 연기선생에게 사투리 교정을 받았다. 그래서 ''''서울말''''로 연기해왔고 ''''서울말''''로 연기하는 게 많이 편해졌다. 요즘은 연기할 때 사투리에 대한 강박관념을 최대한 버리려고 한다.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근데 일상생활에서는 사투리를 못 버리겠더라. 특히 경상도 사람들이 지역사랑이 특별하잖나. 저 역시 그런 경향이 있다." 경상도 사람, 특히 남자들은 사투리 교정을 일종의 배신(?)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강동원은 이러한 지적에 "맞다"며 "고향 친구들 만날 때 말투 바뀌면 한 소리 듣는다"며 맞장구쳤다.

전우치

 

강동원은 또한 ''강동원 특유의 자신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강동원은 데뷔 초부터 자기 주관이 뚜렷한 신인배우로 통했다. 강동원은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 강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근데 없어도 만들어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자신감 없이 머뭇거리면 그게 연기에 드러난다. 그래서 부족한 자신감도 억지로 끄집어내려고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나.''''

''''무서운 게 없어 보인다''''고 하자 강동원은 웃으면서 ''''무서운 게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제가 일을 못하게 될까봐, 연기생활 더 이상 못하게 될까봐 그게 가장 무섭다''''

강동원은 ''''인격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행여나 실수라도 해서 일을 못하게 될까봐 무섭다. 물론 도덕적으로 큰 실수를 하면 당연히 질타를 받아야 한다. 근데 연예인들은 작은 말실수 하나에도 이미지 타격이 크니까 그런 작은 것들이 쌓여서 일을 못하게 될까봐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도 좀 무섭고, 제 생각이 왜곡되는 게 좀 무섭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우치''는 현대에 되살아난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 ''''꽃미남'''' 강동원,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등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김윤석을 비롯해 임수정,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백윤식, 염정아, 선우선 등이 조연으로 나서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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