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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계열사인 금호산업이 30일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금융권에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이 사실상 수순밟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열리는 이사회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사회는 베트남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 매각 진행과 관련된 지급 보증 문제를 논의가 안건"이라며 "현재 다른 안건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금호산업의 이날 이사회에서 대우건설 매각문제는 물론 금호그룹 전반의 경영문제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그룹은 당초 연말까지 대우건설을 매각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9일 밤까지 금호그룹은 자베즈 파트너스와 TR아메리칸컨소시엄, 두 곳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대우건설 매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금호그룹이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한 대우건설과 금호생명 매각이 잇따라 어려움을 겪자, 채권단 주도의 금호그룹 계열사의 구조조정 등을 적극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