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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왕후심청'''', 고전의 성공적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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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7-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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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왕후심청'''', 캐릭터 재창조 돋보여

 


남북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왕후심청'''', 캐릭터 재창조 돋보여

왕후심청
감독 : 넬슨 신, 8-12일 개봉, 94분 , 전체 관람가

''''남북 공동제작'''', ''''남북 동시 개봉''''이라는 멋지고도 기분 좋은 수식어를 달고 그 모습을 보인 애니메이션 ''''왕후심청''''.

제작된 배경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지지만 단지 그런 대의명분에 의해 의미가 더해지는 작품이라고 하기에 ''''왕후심청''''은 아깝다.

그만큼 작품 그 자체로 충분히 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

''인어공주'', ''슈렉'', ''센과 치히로''를 아우르는 명장면

심청이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보면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떠오른다. 바다 세계에 묘사된 다양한 물고기와 괴물들은 ''''인어공주''''의 장면과 흡사하다.

심청과 함께하는 동물 세 마리도 디즈니의 캐릭터나 일본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 속의 등장 인물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그런 연상도 잠깐, ''''왕후심청''''의 한국적인 요소들로 덧입혀진 캐릭터들은 점차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엽기적이기까지 한 모습의 심청은 청초한 모습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다소 의외. 마치 ''''슈렉''''의 피오나 공주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말괄량이 노릇을 했던 것과 비슷하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전통적 캐릭터의 현대적 변화는 성공적이다. 조금 거창하게 말해보자면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바꾼, 포스트모더니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남북에서 진가를 확인받을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작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동서남북 어디서나 공통으로 지니는 정서를 ''왕후심청''에서 재확인 할 수 있다. 구세대는 잃어버린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느껴볼 수 있을테고, 신세대는 직접 보지 못 했던 전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적이며, 특히 한국적인 소재와 스토리를 깔고 있지만 성공적인 현대화를 거친 새 모습으로 세계적으로도 여러 애니메이션 영화제들에 초청되며 크게 인정받고 있다.

''''왕후심청''''이 북한에서는 어떤 반응을 불러 올지 궁금하다.

노컷뉴스 박애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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