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불량상임위''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종걸 위원장과 환경노동위 추미애 위원장이 직무 태만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 3개월 동안 국회 교과위와 환경노동위는 법안을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해 불량상임위라는 이름도 이제 지겨울 정도"라며 "차제에 직무가 태만한 상임위원장을 퇴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두 위원회 위원 중에서도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의원을 가려서 세비 모두를 반납시켜야 할 정도로 국민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며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다수당이 모든 상임위 위원장을 맡도록 책임지게 하는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안 원내대표는 "앞으로 상임위별 개최 횟수와 법안 처리율 등 상임위 활동을 평가해서 우수, 불량 상임위를 가려 정보 공개를 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안 원내대표는 "야당의 예산 태업과 12월 들어 2번의 본회의 보이콧으로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수많은 민생 법안이 표류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