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산악인 김재수씨가 오은선씨 칸첸중가 등정 의혹에 대해 "전체적인 의혹이라기보다는 오은선씨의 정상사진과 등정과정에 대한 설명이 객관성이 없어 상당수 사람들이 미심쩍어 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밝혔다.
김씨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씨의 칸첸중가 등정이 세계적인 기록에는 남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등반협회에서 공식적인 인증과정을 거쳐야 될 것 같다"며 "최초라는 타이틀은 아무에게나 주어질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월 오은선씨가 칸첸중가를 등정한지 12일 후에 칸첸중가를 등정한 바 있다.
특히 김씨는 오은선씨가 지난 3일 칸첸중가 등정보고회와 기자간담회를 갖기 전에, 다른 산악인들과 함께 오씨를 만나 등정과정에 대한 얘기를 들은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재수씨는 오은선씨 정상사진에 대해 "정상에서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오은선씨 정상사진의 상태를 보면 화이트아웃 현상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가시거리가 5미터에서 10미터는 됐다고 본다. 본인의 모습도 선명하게 나왔고 아래쪽바위도 나왔다.(제가 정상에서 보았던)색상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오렌지색과 노란색 산소통을 오씨가 육안으로 보지 못했다 하면 화이트아웃 현상이 사진상보다 심했던지, 오씨가 그것들이 보이지 않는 정상부위에 서있었던 것이라고 저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래도 여성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등정을 하려고 계획을 했던 분이 그 정도의 어떤 준비과정 없이 그렇게 왜 등반을 했을까, 의구심이 많이 생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씨는 이어 "오씨가 사진자체를, 너무 정말 전문산악인답게 찍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오씨가 망원렌즈에 마지막 잡힌 지점이 8400미터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 김재수씨는 "위성으로 촬영되는 산에 대한 높이가 있다. 그 높이를 정확하게 8400미터라고 증명해줄 수 있는 그런 증거자료가 부족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씨는 오은선씨가 소지하고 있던 깃발을 발견한 경위도 소상히 밝혔다.
그는 "정상 가기 약 두시간 전에 등반하는 도중 붉은 색 깃발이 있었다. 다가가서 보니까 한국글씨가 적혀있는 깃발이었다. 다른 어떤 의혹이나 생각없이 그냥 저도 어떤 등반을 하다보면 증거를 남기고 해야 되니까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등반을 마치고 내려왔다. 그런데 그때 이렇게 오은선씨의 정상사진과 저의 정상사진이 다른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것을 이게 왜 틀리지, 그러면서 같은 정상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이런 깃발도 있었다라고 이야기됐다"며 "이에 대해 오은선씨는 등정보고회에서 품에 넣어두었던 깃발이 흘러내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오은선씨 등정에 대한 네팔정부 인증서에 대해 "일단 등반했던사람의 증언과 같이 등원했던 셀파의 증언으로만 발급되는 정부의 인증서라는 게 사실은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 그런 상황이다. 외국같은 경우에는 이런 요청서를 전혀 발급받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재수씨는 "여성산악인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등반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러나 한두가지 의혹때문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되는 부분들인데 명확하게 해야 될 부분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 계속등반하실 분이니까 혹시라도 다른 어떤 정상에 간다면 꼭 어떤 정상의 증명될 수 있는 걸 남기고 오든지, 거기서 만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