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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포 포탄시험 중 ''쾅'' 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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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국방과학硏 시험장서 포탄장전 작동 도중 폭발…연구소 군무원 등 인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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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국방과학연구소(ADD) 총탄약시험장(일명 다락대시험장)에서 견인곡사포 시험발사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다락대시험장 직원들이 사격장 내 별도의 통제시험장에서 155㎜ 견인곡사포에 포탄을 넣고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국방과학연구소에 근무하던 군무원 정기창(40)씨로 확인됐으며 폭발 충격으로 사체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상자는 공모(33), 김모(36)씨 등 2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의정부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가운데 공씨는 양쪽 팔이 절단돼 봉합수술을 받고 있으며, 김씨는 전신에 파편이 박혀 제거수술 중이다.

또 경상자는 황모(40·국방과학연구소 기술기사·포천의료원), 임모(48·국방품질기술원·포천의료원), 권모(27·동두천 중앙성모병원)씨 등 3명으로, 이들은 찰과상과 얼굴 화상 등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락대 사격장은 일반 훈련 사격장과는 달리 방위산업 관련 연구 성과물에 대해 시험평가하는 장소로 이용돼 왔다. 사고는 수출용으로 새롭게 생산된 155㎜ 포탄에 신관을 연결해 견인곡사포고 성능개량시험을 하던 중 발생했다.

이날 시험발사는 16발로 예정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5발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그러나 6발째 포탄을 발사하기 위해 폐쇄기를 닫고 발사 대기중 갑자기 포탄이 포신 안에서 폭발했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충격신관 시험중에 원인 불명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생산된 1만 6000발의 포탄은 폭발사고 발생에 따라 전량 사용중지될 방침이다.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현장에 조사인력 등을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하는 한편 사격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소방대원들에 따르면, 사망자 정씨의 경우 방탄복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규정대로라면 시험 참가자들은 모두 방탄복, 안전모, 안전화 착용 등 안전규칙을 따라야 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당시 참가인원들이 안전장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며 "현재로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5시간이 지나도록 관계기관이 안전장구 착용 여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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