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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한새 "발표한 앨범 모두 청소년 유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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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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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타터뷰] 박소연과 함께 ''아프다''로 활동 중인 래퍼 MC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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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MC한새(32, 본명 윤성훈)가 가수 박소연(27)과 함께 듀엣으로 부른 ''아프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솔직하고 여과없는 가사로 방송사에서 단골로 방송 불가 통보를 받았던 MC한새는 이번 노래 ''아프다''를 통해 조금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물론 ''아프다''와 함께 디지털 싱글 앨범에 함께 수록된 노래 ''엄마 몰래 비밀여행''은 지상파 방송에서 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최근 신보와 함께 만난 MC한새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엄마 몰래 비밀 여행''은 젊은이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지상파 방송사의 이런 결정이 조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MC한새에게 방송 불가나 청소년 보호 위원회의 청소년 유해물 지정은 그리 새로운 일은 아니다. 그는 "지금까지 만든 전 앨범이 모두 청소년 보호 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유해물로 지정됐다"며 "그 같은 결정에 별로 상관은 하지 않는다"고 멋쩍게 웃었다.

MC한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언더 그라운드에서 활동을 한 후 2003년 데뷔해 꾸준히 신보를 내고 있는 실력파 래퍼. 고교시절부터 자작곡을 담은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여러 회사의 문을 두드렸을 정도로 빨리 음악에 눈을 떴다.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원광대학교 수학과 시절에도 그는 교내에서 음악 활동을 하며 실력을 다졌다.

MC한새는 "대학 시절 나는 아마추어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함께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건방지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메이저 가요계에는 홍경민 등 여러 가수의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이름을 많이 알렸다.

스스로 작사와 작곡을 하고 음반 프로듀싱까지 하는 그는 이번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박소연의 앨범도 프로듀싱 했다. 2007년 발표한 박소연의 앨범은 그의 회사인 BCR 미디어에서 그의 프로듀싱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함께 만난 박소연은 "가수의 꿈은 오래전부터 키워 왔는데 소속사 문제 등 때문에 데뷔를 제대로 못했다. 2000년부터 MC한새를 알고 지내다 2007년 이 회사에서 앨범을 내게 돼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발매한 앨범은 히트를 치겠다는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제대로된 활동을 못 했기 때문에 박소연이라는 가수의 명함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잘 드러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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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한새의 ''한새''는 ''한 마리 작은 새''의 줄인말이다. 과격한 언더그라운드 이미지와 사뭇 어울리지 않는다. BCR 미디어는 ''블루칩레코드(Bluechip Record)''라는 ''쉬운'' 단어를 줄인 말이다.

그는 "고교 시절, 밤에 음악을 만드느라 낮에는 학교에서 새처럼 맨날 졸았다"며 "그래서 친구들이 ''새''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그걸 이름으로 했다"고 말했다.

MC한새는 "성공보다는 좋은 음악을 꾸준히 하는 뮤지션이 되겠다"며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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